[OSEN=지민경 기자] 추성훈부터 장혁까지 12명의 ‘잘생긴’ 스타들이 트로트에 도전한다.

4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 신도림 호텔 그랜드볼룸홀에서는 tvN STORY ‘잘생긴 트롯’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황다원 PD를 비롯해 MC 장민호, 이찬원, 출연진 추성훈, 장혁, 최대철, 인교진, 지승현, 정겨운, 태항호, 현우, 김동호, 이태리, 김준호, 한정완 등이 자리에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tvN STORY 최초 트롯 예능 ‘잘생긴 트롯(연출 황다원, 작가 정수정)’은 연예계 대표 12명의 남자 스타들이 트롯에 진정성을 가지고 도전하는 신(新) 음악 예능이다. 당초 오는 14일 첫 방송 예정이었지만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위해 한 주 미뤄져 오는 21일 첫 방송된다.

황다원 PD는 프로그램의 차별성에 대해 “tvN STORY에서 최초로 대형 음악프로그램을 한다는 것이 차별점이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주인공이고 왜 트로트를 하시는지 스토리를 담았다는 점에서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진정성과 이야기를 많이 담았다”고 밝혔다.

이어 “장민호, 이찬원 두 분이 뭉쳐서 프로그램을 하는 게 처음이다. 두 분이 트롯 프로듀싱을 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차별성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격투기 스타 추성훈부터 데뷔 28년 만에 첫 트롯 장르에 도전하는 배우 장혁, 드라마, 영화뿐만 아니라 뮤지컬 무대에서도 활약 중인 배우 최대철, 아버지의 뒤를 이어 트롯에 도전하는 인교진, 실감 나는 빌런 연기로 화제를 모았던 지승현, 반전 매력 가득한 배우 정겨운, 다수의 작품에서 신스틸러로 활약 중인 태항호, 최강동안 꽃미남 배우 현우, 뮤지컬 배우로 활약 중인 김동호, ‘순풍산부인과’ 아역 정배 역할 출신의 배우 이태리, 전 국가대표 펜싱선수 김준호, 한국 최고 미남 선발 대회 우승자 한정완까지 개성 가득한 12인의 스타들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황 PD는 12명의 캐스팅 비화에 대해 “처음에 이렇게 캐스팅이 잘될지 저희도 몰랐다. 섭외 1순위가 트롯을 정말 하고 싶은지, 진심으로 트롯을 생각하는지를 질문했다. 여기 한 분 한 분이 모두 트롯에 가슴이 뛰는 분들이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김준호 씨는 저희가 초창기에 연락을 드렸는데 제작진이 꾸려지기도 전에 하고 싶다고 다음날 바로 하겠다고 연락을 주셨다”며 “장혁 씨는 첫 미팅 때 트롯을 잘 모른다고 하셨는데 말하다보니 너무 잘 아시더라 공부를 따로 하셨나 싶을 정도로 박식하시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동호는 아내인 헬로비너스 출신 윤조가 많이 응원해줬다며 “와이프가 아이돌 출신이다 보니까 처음에는 잘 그려지지 않는다고 하더라. 그런데 하면서 직접적으로 무대 매너나 가수로서 꿀팁들을 많이 전수 받았다. 지금은 든든한 내조를 받고 있다. 그 내조로 멋진 무대 만들었으니 기대 많이 해주시긴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추성훈은 “부럽다”며 “제 와이프는 그런 말이 하나도 없고 제가 트로트에 도전한다고 하는 것도 말을 안했다. 해봤자 말이 없다. 오래 살면 그렇게 된다. 그래도 사랑이한테 얘기하니까 잘해라 하는 응원을 받았다”고 전해 폭소케 했다.

특히 장민호와 이찬원이 멘토 겸 프로듀서로 합류한 바. 장민호는 “이찬원 씨와 MC를 같이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워낙에 찬원 씨와 프로그램을 많이 해서 이미 호흡이 좋다. 처음에 섭외가 왔을 때 정확한 틀이 정해지지 않으 상태에서 전화로 회의를 거듭하다가 2MC라고 해서 제가 바로 이찬원 씨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바로 저는 형이랑 하면 무조건 하겠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12분과 함께 경연을 한 듯한 느낌이다. 저희도 무대에서 노래로 대결을 해봤던 사람이라 MC는 이름을 갖다 붙인 느낌이고 저희도 함께 경연을 하는 느낌이다. ‘잘생긴 트롯’은 확실히 다르다. 관전포인트가 많다. 점점 12분이 트롯 가수로 늘어가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찬원은 가장 기대되는 참가자를 묻자 “장민호씨와 이야기를 하면서 가창에 대한 부분에 단기간에 급속도로 성장하는 것이 쉽지 않다. 12분이 정말 드라마를 쓰고 계신 분들이다. 어마어마한 성장 속도를 보여주시고 있다. 원래도 잘하고 있다고 정평이 나신 분인데 더 성장하신 분이 최대철 씨다. ‘불후의 명곡’에서 배우 출신으로 우승까지 하신 분인데 트로트까지 너무 잘하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참가자의 노래를 듣고 놀랐던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현우는 “모든 분들을 보고 다 놀랐는데 추성훈 형이 운동도 잘하고 이렇게 완전히 집중해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 많이 놀랐다”고 말했고, 이태리는 장혁을 꼽으며 “장혁 선배님께 놀랐다. 아버지 역으로 같이 작품을 했다 그때만 해도 정말 카리스마 있으시고 진지하셔서 제가 다가가지 못할 정도로 아우라와 포스가 있으셨다. 여기서 만나뵙고 이렇게 재미있으신 분인지 처음 알았다. 트로트에도 진심으로 임하시는구나 싶었다 새로운 면모를 다시 봤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태리는 “또 트롯이야 하겠지만 저희 프로그램은 다르다. 저희 진심이 느껴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고, 이찬원 역시 “트로트가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트로트 프로그램이 정말 많은데 정말 다르다. 색다른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20대부터 50대까지 포진되어 있는 다양한 매력이 있는 프로그램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mk324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