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미화 기자]
클론 구준엽이 20년만에 재회한 연인 서희원과 결혼한지 3년 만에 사별한 가운데, 클론 강원래의 아내 김송이 애도를 전했다.
김송은 4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김송은 "어제 믿겨지지 않는 비보를 접하고 망연자실 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그저 맥 없이 시간을 보냈다. 남편은 아무 말 없다가 요새 감기 때문에 마시지도 않던 술을 가지고 가서 방에서 혼술 하더라. 표현 못하는 남편, 아마도 혼자 울었을 것 같다"라고 썼다.
이어 "원래 카톡을 하면 즉각 답장 주는 (구준엽) 오빠였는데 연락이 없다가 늦은 밤 연락이 왔다. '내가 못도와줘서 미안해. 할 수 있는게 기도밖에 없어' 그 와중에도 오빠는 고맙다고 하더라. 그리고 희원이 편히 쉬도록 기도해달라고. 마지막까지 희원이 희원이"라며 "희원이가 한참 힘들때 영화처럼 재회하고, 곁에서 함께 한 시간이 비록 짧지만 얼마나 의지되고 위로가 되었을까. 옆에서 지켜보는 나도 고마운데"라고 구준엽의 근황을 전했다.
김송은 "아무도 없는 낮시간 오열했다. 사람들은 위로의 댓글도 달지만 '강원래도 불구, 구준엽 아내도 사망' 팔자탓을 하며 별별 악플도 달더라. 참 할 말이 없다. 이 글에도 악플을 달겠지"라며 "둘의 첫만남의 자리부터 함께 있었고 가장 옆에서 지켜보며 굳이 말은 안해도 마음으로 통하며 서로를 응원해준 우리인데. (구준엽) 오빠 지금은 믿겨지지 않겠지만 참지 말고 실컷 울어. 억지로 괜찮다고 참지마. 후회 없도록 울어. 그래서 후회없는 사랑의 마침표를 잘 찍어줘. 귀여운 발음으로 '언니 언니~ 보고싶어~' 불렀던 희원이 그곳에선 맘 편히 쉬길 기도해"라고 애도했다.
서희원은 지난 2일 일본 여행 중 급성 폐렴으로 사망했다. 향년 48세. 서희원은 일본 여행 전부터 감기와 천식이 있다가 지난 1월 29일 일본 도착 후 감기 증상으로 1월 31일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후 그는 독감 판정에 이어 폐렴까지 병세가 악화돼 숨을 거뒀다.
이와 관련, 대만 매체 나우뉴스는 보도를 통해 서희원의 사망 직전 당시를 전하고 "서희원이 세상을 떠나기 전 4차례 병원에 이송됐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희원은 지난 1월 29일 일본에 도착했고, 당시에도 감기 증상이 있었다. 당시 서희원은 몸 상태가 좋지 않음을 느끼고 1월 31일 밤에 구급차로 실려 갔다가 한밤중에 다시 돌아왔다. 여행 중간쯤 가족 모두가 서희원과 함께 병원으로 가서 임시 검진을 받았고 독감 판정을 받았다.
병원에서는 큰 병원으로 가는 것을 추천했지만 서희원은 처방 약을 먹고 상태가 호전돼 병원에 다시 가서 치료를 받지 않았는데 밤 사이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이송됐고 온 가족의 눈물 속에 2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고 서희원의 가족들은 일본에서 고인의 장례 절차를 마쳤으며, 3일 화장한 유골을 대만으로 이송하는 절차를 밟고 있으며 남편 구준엽도 동행한다.
구준엽은 서희원과의 사별 직후 고인의 곁을 끝까지 지켰으며 서희원의 유골과 함께 대만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서희원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대만 방송인 가영첩은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서희원의 비보를 듣고 바로 신칸센을 타고 갔다. 여느 때처럼 너는 평온했고 아름답게 잠든 모습이었다. 아무리 울어도 잠든 너를 못 깨웠다. 마음이 아프지만 놓아줄 수밖에 없었다"라며 "결국 오빠(구준엽)는 깊은 키스를 하며 영원한 작별 인사를 건넸다. 오빠의 울음 소리로 우리의 가슴이 찢어졌다"라고 밝혔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1998년 대만 가수 소혜륜의 콘서트에서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지만 1년 뒤 이별했고 서희원이은 2011년 왕소비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지난 2021년 이혼했다. 이후 구준엽과 서희원은 20년 만에 연락이 닿았고 결국 결혼 소식을 알렸지만 3년 만에 영원히 작별하게 됐다.
서희원은 1994년 서희제와 함께 그룹 SOS로 데뷔했지만 소속사와 분쟁 탓에 ASOS로 팀명을 바꾸고 2003년까지 활동했으며 2001년 대만판 '꽃보다 남자'로 불린 드라마 '유성화원' 시즌1, 2 여주인공 산차이로 인기를 얻었고 이외에도 '천녀유혼'(2003) '전각우도애'(2007), 영화 '검우강호'(2010) '대무생'(2014) 등에도 출연했다.
다음은 김송 글 전문
아침에 부랴부랴 선이를 깨우고 등교준비를 했고
남편 도시락을 싸주고 누웠다.
남편이 출근하는데 다녀온다고 누워 있으라고 나오지 말라 하더라.
어제 믿겨지지 않는 비보를 접하고 망연자실 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그저 맥 없이 시간을 보냈다.
남편은 아무 말 없다가 요새 감기땜에 마시지도 않던 술을 가지고 가서 방에서 혼술 하더라.
표현 못하는 남편,, 아마도 혼자 울었을 것 같다.ㅠㅠ
원래 카톡을 하면 즉각 답장 주는 오빠였는데 연락이 없다가 늦은 밤 연락이 왔다.
내가 못도와줘서 미안해.. 할 수 있는게 기도밖에 없어..
그 와중에도 오빠는 고맙다고 하더라..
그리고 희원이 편히 쉬도록 기도해달라고. 마지막까지 희원이 희원이.. ㅠㅠ
희원이가 한참 힘들때 영화처럼 재회하고 곁에서
함께 한 시간이 비록 짧지만 얼마나 의지되고 위로가 되었을까 ..옆에서 지켜보는 나도 고마운데..
아무도 없는 낮시간 오열했다.
사람들은 위로의 댓글도 달지만 강원래도 불구 구준엽 아내도 사망 팔자탓을 하며 별별 악플도 달더라.
참,,, 할 말이 없다. 이 글에도 악플을 달겠지.
둘의 첫만남의 자리부터 함께 있었고 가장 옆에서 지켜보며 굳이 말은 안해도 마음으로 통하며 서로를 응원해준 우리인데..
구구오빠 지금은 믿겨지지 않겠지만 참지 말고 실컷 울어. 억지로 괜찮다고 참지마
후회 없도록 울어. 그래서 후회없는 사랑의 마침표를 잘 찍어줘.
귀여운 발음으로 언니 언니~ 보고싶어~불렀던 희원이 그곳에선 맘 편히 쉬길 기도해.
그들에게 아픈 시간이 빨리 지나가길 바라며 위로해주시길.
ps 송송마켓 일도 며칠간 잠시 내려놓을게요
한 마음으로 기도해주세요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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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준엽 개인 계정 |
김송은 4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김송은 "어제 믿겨지지 않는 비보를 접하고 망연자실 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그저 맥 없이 시간을 보냈다. 남편은 아무 말 없다가 요새 감기 때문에 마시지도 않던 술을 가지고 가서 방에서 혼술 하더라. 표현 못하는 남편, 아마도 혼자 울었을 것 같다"라고 썼다.
이어 "원래 카톡을 하면 즉각 답장 주는 (구준엽) 오빠였는데 연락이 없다가 늦은 밤 연락이 왔다. '내가 못도와줘서 미안해. 할 수 있는게 기도밖에 없어' 그 와중에도 오빠는 고맙다고 하더라. 그리고 희원이 편히 쉬도록 기도해달라고. 마지막까지 희원이 희원이"라며 "희원이가 한참 힘들때 영화처럼 재회하고, 곁에서 함께 한 시간이 비록 짧지만 얼마나 의지되고 위로가 되었을까. 옆에서 지켜보는 나도 고마운데"라고 구준엽의 근황을 전했다.
김송은 "아무도 없는 낮시간 오열했다. 사람들은 위로의 댓글도 달지만 '강원래도 불구, 구준엽 아내도 사망' 팔자탓을 하며 별별 악플도 달더라. 참 할 말이 없다. 이 글에도 악플을 달겠지"라며 "둘의 첫만남의 자리부터 함께 있었고 가장 옆에서 지켜보며 굳이 말은 안해도 마음으로 통하며 서로를 응원해준 우리인데. (구준엽) 오빠 지금은 믿겨지지 않겠지만 참지 말고 실컷 울어. 억지로 괜찮다고 참지마. 후회 없도록 울어. 그래서 후회없는 사랑의 마침표를 잘 찍어줘. 귀여운 발음으로 '언니 언니~ 보고싶어~' 불렀던 희원이 그곳에선 맘 편히 쉬길 기도해"라고 애도했다.
서희원은 지난 2일 일본 여행 중 급성 폐렴으로 사망했다. 향년 48세. 서희원은 일본 여행 전부터 감기와 천식이 있다가 지난 1월 29일 일본 도착 후 감기 증상으로 1월 31일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후 그는 독감 판정에 이어 폐렴까지 병세가 악화돼 숨을 거뒀다.
이와 관련, 대만 매체 나우뉴스는 보도를 통해 서희원의 사망 직전 당시를 전하고 "서희원이 세상을 떠나기 전 4차례 병원에 이송됐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희원은 지난 1월 29일 일본에 도착했고, 당시에도 감기 증상이 있었다. 당시 서희원은 몸 상태가 좋지 않음을 느끼고 1월 31일 밤에 구급차로 실려 갔다가 한밤중에 다시 돌아왔다. 여행 중간쯤 가족 모두가 서희원과 함께 병원으로 가서 임시 검진을 받았고 독감 판정을 받았다.
병원에서는 큰 병원으로 가는 것을 추천했지만 서희원은 처방 약을 먹고 상태가 호전돼 병원에 다시 가서 치료를 받지 않았는데 밤 사이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이송됐고 온 가족의 눈물 속에 2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고 서희원의 가족들은 일본에서 고인의 장례 절차를 마쳤으며, 3일 화장한 유골을 대만으로 이송하는 절차를 밟고 있으며 남편 구준엽도 동행한다.
구준엽은 서희원과의 사별 직후 고인의 곁을 끝까지 지켰으며 서희원의 유골과 함께 대만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서희원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대만 방송인 가영첩은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서희원의 비보를 듣고 바로 신칸센을 타고 갔다. 여느 때처럼 너는 평온했고 아름답게 잠든 모습이었다. 아무리 울어도 잠든 너를 못 깨웠다. 마음이 아프지만 놓아줄 수밖에 없었다"라며 "결국 오빠(구준엽)는 깊은 키스를 하며 영원한 작별 인사를 건넸다. 오빠의 울음 소리로 우리의 가슴이 찢어졌다"라고 밝혔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1998년 대만 가수 소혜륜의 콘서트에서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지만 1년 뒤 이별했고 서희원이은 2011년 왕소비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지난 2021년 이혼했다. 이후 구준엽과 서희원은 20년 만에 연락이 닿았고 결국 결혼 소식을 알렸지만 3년 만에 영원히 작별하게 됐다.
서희원은 1994년 서희제와 함께 그룹 SOS로 데뷔했지만 소속사와 분쟁 탓에 ASOS로 팀명을 바꾸고 2003년까지 활동했으며 2001년 대만판 '꽃보다 남자'로 불린 드라마 '유성화원' 시즌1, 2 여주인공 산차이로 인기를 얻었고 이외에도 '천녀유혼'(2003) '전각우도애'(2007), 영화 '검우강호'(2010) '대무생'(2014) 등에도 출연했다.
다음은 김송 글 전문
아침에 부랴부랴 선이를 깨우고 등교준비를 했고
남편 도시락을 싸주고 누웠다.
남편이 출근하는데 다녀온다고 누워 있으라고 나오지 말라 하더라.
어제 믿겨지지 않는 비보를 접하고 망연자실 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그저 맥 없이 시간을 보냈다.
남편은 아무 말 없다가 요새 감기땜에 마시지도 않던 술을 가지고 가서 방에서 혼술 하더라.
표현 못하는 남편,, 아마도 혼자 울었을 것 같다.ㅠㅠ
원래 카톡을 하면 즉각 답장 주는 오빠였는데 연락이 없다가 늦은 밤 연락이 왔다.
내가 못도와줘서 미안해.. 할 수 있는게 기도밖에 없어..
그 와중에도 오빠는 고맙다고 하더라..
그리고 희원이 편히 쉬도록 기도해달라고. 마지막까지 희원이 희원이.. ㅠㅠ
희원이가 한참 힘들때 영화처럼 재회하고 곁에서
함께 한 시간이 비록 짧지만 얼마나 의지되고 위로가 되었을까 ..옆에서 지켜보는 나도 고마운데..
아무도 없는 낮시간 오열했다.
사람들은 위로의 댓글도 달지만 강원래도 불구 구준엽 아내도 사망 팔자탓을 하며 별별 악플도 달더라.
참,,, 할 말이 없다. 이 글에도 악플을 달겠지.
둘의 첫만남의 자리부터 함께 있었고 가장 옆에서 지켜보며 굳이 말은 안해도 마음으로 통하며 서로를 응원해준 우리인데..
구구오빠 지금은 믿겨지지 않겠지만 참지 말고 실컷 울어. 억지로 괜찮다고 참지마
후회 없도록 울어. 그래서 후회없는 사랑의 마침표를 잘 찍어줘.
귀여운 발음으로 언니 언니~ 보고싶어~불렀던 희원이 그곳에선 맘 편히 쉬길 기도해.
그들에게 아픈 시간이 빨리 지나가길 바라며 위로해주시길.
ps 송송마켓 일도 며칠간 잠시 내려놓을게요
한 마음으로 기도해주세요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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