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할-30홈런-30도루 3회→2년 연속 부진’ 日 슈퍼스타, “계속 허덕이는 느낌”…부활 위해 달리고 또 달린다
입력 : 2025.02.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 DB

[OSEN=길준영 기자]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 야마다 테츠토(33)가 2년간의 부진에서 탈출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일본매체 데일리스포츠는 지난 6일 “야쿠르트 야마다 테츠토는 최근 2년 동안 성적 부진에 고전했다. 하체 부상으로 2번이나 이탈한 지난 시즌의 교훈을 바탕으로 철저한 달리기로 보강을 하고 있다. 미스터 트리플 쓰리가 완전 부활을 꿈꾼다”라고 전했다. 

야마다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1540경기 타율 2할7푼9리(5610타수 1565안타) 299홈런 880타점 979득점 195도루 OPS .880을 기록한 일본 간판타자다. 타율 3할-30홈런-30도루를 달성하는 것을 의미하는 트리플 쓰리를 무려 3번(2015~2016년, 2018년)이나 달성해 ‘미스터 트리플 쓰리’라는 별명을 얻었을 정도로 호타준족의 대명사다. 또한 2015년 프리미어12, 2017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19년 프리미어12, 2020 도쿄 올림픽, 2023년 WBC 등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일본 국가대표 야마다 테츠토. /OSEN DB

일본을 대표하는 슈퍼스타지만 최근에는 하락세가 뚜렷해졌다. 야마다는 2023년 105경기 타율 2할3푼1리(376타수 87안타) 14홈런 40타점 43득점 4도루 OPS .721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110경기 타율 2할2푼7리(340타수 77안타) 14홈런 39타점 38득점 1도루 OPS .704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야마다가 부진하면서 소속팀 야쿠르트도 2022년 일본시리즈 진출 이후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매년 ‘해내겠다’는 마음이다”라고 말한 야마다는 “올해는 더욱 굳은 마음가짐이다. 지난해 뿐만 아니라 최근 2년 동안 기대가 컸던 만큼 힘든 시즌을 보냈다. 계속해서 허덕이고 있는 느낌이다. 부상도 당했고 기술 부족도 절실하게 느꼈다. 속상하고 힘든 순간들이 많았다. 좋은 기억은 많지 않다”라고 지난 2년을 돌아봤다. 

부상 때문에 많은 고생을 한 야마다는 “하반신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했지만 결국 부상을 당했다. 원인이 무엇인지 고민을 했고 달리기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단순히 웨이트 트레이닝만 하는 것은 부족했다. 부상을 막기 위해 달리기를 늘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일지도 모르겠다”라며 러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본 국가대표 야마다 테츠토. /OSEN DB

“예년과 비교하면 ‘오늘은 마음먹고 달려야겠다’라고 생각한 날이 많아졌다”라고 밝힌 야마다는 “(이전에는) 1월이 되어야 달리기를 시작했다. 그렇지만 이번 겨울에는 지난해 11월, 12월부터 계속 뛰었다.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러닝머신에서 속도를 올려 30초간 전력질주하고 휴식하고 다시 30초간 달리는 방식으로 훈련을 했다”라고 비시즌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야마다는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달리고 있지만 타격과 수비에도 좋은 영향이 있는 것 같다. 연습할 때 하반신을 균형있게 활용하고 있다는 느낌”이라면서 “타격, 주루, 수비에서 활약해서 ‘야마다 테츠토는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경기를 단 한 경기라도 더 만들고 싶다. 사람들은 나를 타격이 뛰어난 선수로 보는데 수비에서도 인정을 받고 싶다”라며 반등을 다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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