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걸그룹 아이브가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대전 초등학생 김하늘 양을 위해 근조 화환을 보냈다. 

11일 오후 대전 서구의 한 장례식장에 8살 김하늘 양의 빈소가 마련됐다. 전날 오후 5시 50분께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 건물 2층 시청각실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된 김 양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끝내 하늘의 별이 됐다. 

유족은 매체 인터뷰를 통해 “하늘이는 TV에 아이브 장원영이 나오면 무조건 본방 사수했다. 하늘이의 꿈은 장원영이었다”며 “아이브 관계자들이 보신다면 장원영 양이 우리 하늘이 가는 길에 따뜻한 인사 한마디 해주면 감사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아이브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은 빈소에 근조 화환을 보냈다. 공개된 사진 속 “가수 아이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메시지 띠가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든다. 영정사진 앞에는 아이브 포토카드까지 놓여져 있다고 알려졌다. 

한편 김하늘 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B씨는 해당 초등학교 정교사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복직 3일 후 짜증이 났다, 교감선생님이 수업을 못 들어가게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어떤 아이든 상관없다, 같이 죽을 생각으로 맨 마지막 가는 아이에게 책을 준다고 시청각실로 들어오게 하여 목을 조르고 칼로 찔렀다는 진술”이라고 덧붙였다. 

김하늘 양을 살해한 뒤 목과 손목을 자해한 B씨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그가 회복되는 대로 구속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계속 조사할 계획이며 신상 공개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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