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이민호는 도대체 무슨 죄일까?
가수 박봄의 기이한 셀프 열애설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배우 이민호의 대한 팬심이라며 그를 ‘내 남편’이라고 칭해 화제를 모으더니, 게시물을 올렸다 삭제했다를 반복해 의문을 자아내고 있는 것. 열애설에 ‘예스(YES)’라고 의미심장한 답을 내놓기도 해 더 관심이 집중됐다.
박봄은 요즘 이민호에 대한 팬심을 거침 없이 드러내고 있다. SNS에 자신과 이민호의 사진을 나란히 붙여서 게재하면서 ‘남편’이란 멘트를 달았다. 지난 해 9월 개인 소셜미디어 부계정에 “진심 남편”이라는 멘트와 함께 이민호의 사진을 게재하며 열애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박봄의 측근은 OSEN에 “단순 팬심”이라는 입장을 밝혔고, 셀프 열애설은 일단락 됐다.
이후 박봄은 지난 13일 갑작스럽게 또 다른 부계정에 “내남편♥︎”이라는 멘트와 함께 또 이민호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또 내 남편♥︎”이라면서 추가로 게시물을 남겼다. 앞서 이민호에 대한 박봄의 팬심이 알려졌던 만큼 이번 셀프 열애설 역시 팬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측됐다.
이에 대해서 박봄의 최측근이자 소속사 대표는 OSEN에 “소셜 미디어의 경우 아티스트 개인적인 사생활 공간으로 자세한 확인이 어렵다”라면서도, “다만 이전 해프닝에서 파악한 바에 따르면 평소 박봄 씨의 이민호 님에 대한 팬심으로 알고 있으며 부계정의 경우는 확인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박봄 측에서 ‘팬심’이라고 선을 그은 후 추가로 입장을 밝히지 않은 만큼, 이번 게시물 역시 팬심에서 비롯된 해프닝으로 해석되고 있다. 만약 단순한 팬심이 아니었다면, 크게 관심을 모으고 있는 만큼 추가 입장을 밝혔을 상황. 일부 추측대로 박봄의 소셜미디어가 해킹당한 상황이라면 이 역시 소속사에서 나서서 수습했을 일이다. 하지만 소속사 측은 ‘박봄의 팬심’이라는 말 외에는 추가 입장이 없었다.
문제는 이민호를 향한 박봄의 팬심이 일부 팬들에게 불편함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 박봄은 화제가 된 후 이민호에 대한 게시물을 삭제했고, 지난 15일 다시 이민호의 사진과 함께 “내 남편이 맞아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더 나아가 한 외국인 팬이 ‘Is it for real?’이라며 열애설의 사실여부를 묻자 ‘yes’라고 답하며 열애설을 부추기며 더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팬들도 박봄의 행보에 대한 우려스러운 입장을 내놓고 있다.
박봄의 이러한 ‘마이웨이’ 행보는 자신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상대인 이민호에게도 불필요한 이슈이자 관심이다. 박봄과 이민호는 모두 대중에게 잘 알려지고, 해외에도 많은 팬들을 보유한 연예인이다. 아무리 팬심이라고 하지만 ‘남편’이라 칭하며 셀프 열애설을 만드는 것은 상대에게 민폐일 수 있다. 더욱이 이민호 현재 작품에서 배우 공효진과 로맨스 연기를 하고 있기에 박봄 이슈는 몰입감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박봄의 가수 활동에 있어서도 꼬리표가 될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아무리 팬심이라고 하지만 이민호에게도, 팬들에게도 배려 없는 박봄의 마이 웨이 행보가 아쉽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박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