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신전서 VS 中 왕싱하오, 26일 난양배 초대왕 가린다 '우승 25만 달러'
입력 : 2025.02.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신진서 9단(왼쪽)과 왕싱하오 9단 /한국기원 제공

[OSEN=강필주 기자] 한국 바둑 간판 신진서 9단(25)이 난양배 초대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신진서는 오는 26일부터 3월 1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1회 난양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전에서 중국의 왕싱하오 9단(21)과 초대 챔피언의 영예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

신진서는 지난해 11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본선 32~4강에서 중국의 강호 판팅위ㆍ롄샤오ㆍ구쯔하오ㆍ당이페이 9단을 연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왕싱하오는 대만 왕위안쥔 9단과 중국 커제ㆍ랴오위안허ㆍ리친청 9단을 꺾고 결승 티켓을 따냈다.

결승 3번기 1국은 현지시간으로 26일 오후 12시, 결승 2국은 28일 펼쳐진다. 두 기사가 1 대 1 동률 시 3월 1일 최종국을 벌인다. 시상식은 3월 1일 진행될 예정이다.

중국의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2004년생 왕싱하오 9단은 중국 랭킹 6위로, 신진서는 이번 난양배를 통해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에서 자신보다 어린 기사와 처음으로 맞붙게 됐다.

[사진]신진서 9단(왼쪽)과 왕싱하오 9단 /한국기원 제공

두 사람의 공식전 상대 전적은 2승 1패로 신진서가 앞서고 있다. 마지막 대국(2024년 11월)인 2024 삼성화재배 본선 32강에서는 신진서가 승리했다.

신진서는 난양배 초대 우승과 함께 메이저 세계대회 8번째 우승에 도전하며, 메이저 첫 결승 무대를 밟은 왕싱하오는 첫 우승에 도전한다.

신진서는 "오랜만의 결승전이라 조금 긴장도 된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우승에 대한 집착보다는 훌륭한 바둑을 둔다는 마음으로 잘 싸워 보겠다"는 임전 소감을 전했다.

중국위기협회와 싱가포르 위기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1회 난양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상금은 싱가포르 달러로 주어지며 우승 상금은 25만 달러(약 2억 6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10만 달러(약 1억 400만 원)이다. 제한 시간은 세계대회 최초로 피셔룰을 도입해 각자 2시간에 매 수 추가시간 15초가 주어진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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