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자母' 전성애, 치매 위험 어쩌나..''전화번호→지인 이름 까먹어'' ('퍼펙트라이프')[종합]
입력 : 2025.02.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유수연 기자] 배우 전성애가 치매에 대한 두려움을 털어놓으며 건강 상태를 전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서는 전성애가 출연한 가운데, 고지혈증, 당뇨 전단계, 퇴행성 관절염, 치매 가족력이라는 몸 상태가 공개됐다.

이날 전성애는 '치매 가족력'에 대해 "저희 엄마가 84세에 돌아가셨는데, 80대 초반에 치매 진단을 받으셨다. 원래는 주로 오빠랑 살았는데, 심해지면서 우리 집에 6개월 계셨다. 이후 증세가 심해져서 병원에 가셨는데, 병원에서 두 달 만에 떠나셨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 2년 전부터 깜빡 증세가 왔다. 전화번호 기억 못 하는 건 당연하다. 작년 연말에 영화를 찍었는데, ‘7인의 황후’라 배우들과 친하게 지내는데, 한 번씩 만나는데 저 친구가 이름이 뭐였지? 한다. 얼굴은 분명한데, 이름은 기억이 안난다. 이게, 엄마가 치매니 나도 치매 증세가 오나 염려가 생기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전문의들은 "실제로 치매 가능성이 있다"라며 "단순 건망증보다 더 간 것이 아닌가 싶다"라고 말해 걱정을 자아냈다.

이후 전성애는 두 여동생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 이들과 함께 친정어머니의 묘소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전성애는 "오빠는 1년에 몇 번씩 갔는데 저는 7년 만에 갔다”라며 "엄마가 80세 초반에 치매 진단을 받으시고 증상이 심해지시면서 6개월 동안 집에서 직접 모셨다"라며 어머니와의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묘소에서 어머니와 인사를 나눈 세 자매가 이동한 곳은 찜질방이었다. 식사 도중 전성애는 동생들에게 "나는 제일 염려 되는 게 치매다. 엄마도 있으셨고, 내 친구도 중증 치매다. 깜짝 놀랐다. 너무 많이 변해서. 조금 있으면 우리도 못 알아보겠다 싶더라. 어떨 땐 남편도 잘 못 알아본다. 나도 요새 얼마나 기억이 없어졌는지, 주방에 있다. 안방에 갔는데 기억이 안 나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또한 전성애는 "우리 딸 미자한테, '제일 겁나는 게 용변 못 가리는 거다. 그래서 엄마가 그런 경우가 오면 너한테 부탁한다' 하니깐, '사랑하는 성애, 그런 말 하지도 마. 그럴 일 있어도 내가 알아서 할 거니까 걱정하지 마' 하더라. 말이라도 그렇게 해주는 건 고맙더라"라며 딸에 대한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방송 말미, 생애 첫 치매 검사를 받으러간 전성애의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다. 전문의를 찾은 전성애는 "제가 요새 너무 기억력이 없다. 이름 기억 안나는 건 너무 많다. 친정어머니가 치매가 있으셨었다. 혹시 나한테도 그런 증세가 온건가 싶은 염려가 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다른 곳에 잘못 전화 건적도 있고, 최근 기억력도 많이 떨어졌다. 누구랑 만나고 왔다, 하면 한두달 지나면 만났던 일이 기억이 안날때가 있다"고 토로하기도.

각종 정밀 검사를 받은 전성애. 다만 검사 결과, 뇌파 검사 결과도 안정적으로 정상 소견이었다. 뇌 MRI 결과로는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상태로 나타났다.

/yusuou@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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