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길리' 김길리, 2025 MBN 여성스포츠대상 대상 1월 MVP 수상
입력 : 2025.02.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우충원 기자] 2025 토리노 동계유니버시아드 5관왕에 이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을 차지한 쇼트트랙 차세대 에이스 ‘람보르길리’ 김길리(21·성남시청)가 2025 MBN 여성스포츠대상 1월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김길리는 지난 1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혼성 2,000m 계주와 여자 3,000m 계주, 여자 500m와 1,000m, 1,500m까지 출전한 5개 모든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5관왕을 차지한 것은 김길리가 처음이다.

이어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김길리의 금빛 질주는 이어졌다. 김길리는 혼성 계주 2,000m에서 우리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데 이어, 여자 1,500m에서도 절친한 선배이자 롤 모델인 최민정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이로써 김길리는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로 자신이 출전한 첫 번째 국제종합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처음으로 MBN 여성스포츠대상 MVP 트로피를 거머쥔 김길리는 “국가대표 선수로 뜻깊은 상을 받게 돼서 영광이다”라며 “앞으로 더 성장해서 내년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MBN 여성스포츠대상 심사위원회 측은 “토리노 동계유니버시아드뿐만 아니라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보여준 성과와 함께, 중국의 안방에서 우리 쇼트트랙이 세계 최강임을 보여준 점을 높이 평가했다”며 MVP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여성 스포츠 활성화와 대한민국 여성 스포츠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2012년 제정됐다. 매월 대한한국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들을 월간 MVP로 선정해 시상하고, 연말에 1년 동안 한국 여성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데 이바지한 선수들을 초청해 12월 종합 시상식을 개최한다. / 10bird@osen.co.kr

[사진] MBN  제공.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