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가 황석희, 일상 최초 공개..“마감 빡빡하면 3,4일 아예 안 나가” (‘전참시’)
입력 : 2025.02.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박하영 기자] ‘전지적 참견 시점’ 황석희 번역가가 일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22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번역 계의 한 획을 그은 황석희 번역가의 리얼 일상이 최초 공개됐다.

이날 황석희 번역가는 “마니아가 많지 않냐”는 물음에 “안 먹던 맛이라 좋아해준다고 생각한다”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이에 송은이는 “황석희 번역은 저세상 초월 번역이라고 하더라”라고 극찬했다.

황석희 번역가는 수많은 영화를 번역했지만 그중 인상 깊은 번역을 남긴 건 ‘데드풀’과 '스파이더맨:노웨이 홈'이었다. 욕의 경우 찰지게 해석을 하거나 라임을 맞추거나 이모지를 사용하는 등의 틀을 깨는 번역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고.

이윽고 황석희 번역가의 일상이 최초로 공개됐다. 집 한켠에 마련된 작업실에는 기타와 딸의 그림이 잔뜩 걸려 있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번역을 하기 위한 장비도 세팅되어 있었다. 모니터는 2개에 키압이 다른 키보드는 3대나 놓여있었다. 키보드 3개나 쓰냐는 질문에 황석희 번역가는 “키압, 느낌, 소리가 다 다르다. 손가락이 너무 아프니까 어떤 날은 키압 약한 것(을 쓴다)”라고 말했다. 마우스는 손목터널증후군을 방지 하기 위한 세로형 마우스를 쓰고 있었다.

이후 등장한 매니저는 “저는 2003년도 시작했고 번역 경력 23년차다”라며 황석희 번역가와 친구이자 번역 회사 대표라고 소개했다. 그는 황석희에 대해 “마감이 빡빡하면 3, 4일간 아예 밖에 안 나간 적도 많다. 샤워하고 옷 갈아입을 때 보면 다리가 앙상해져 있다”라고 털어놔 놀라움을 안겼다.

패널들은 “아내가 안 놀라냐”라고 묻자 황석희 번역가는 “아내도 번역 일을 하고 있다. 제가 한창 활동할 때 제 블로그 찾아와서 안부글 남겼다. 그랬다가 아내는 더빙 번역 쪽에 스페셜리스트고 저는 자막 쪽이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이나 실사화 영호 더빙된 걸 보면 아내의 작업물을 보셨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mint1023/@osen.co.kr

[사진]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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