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배우 류진이 아이들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유했다.
24일 '가장(멋진)류진 petiteRyujin' 채널에는 "'아빠어디가' 14년만에 역전된 관계(고3아들, 등교루틴, 유산균필수)"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영상에는 류진 가족의 아침 루틴이 공개됐다. 류진의 아내 이혜선씨는 이른 아침부터 일어나 첫째 아들 찬형이를 챙겨 함께 등교했다. 이때 찬형이는 185cm의 큰 키와 듬직한 뒤태를 자랑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첫째 등교 후 류진은 둘째 찬호의 등교준비를 도왔다. 찬호 역시 변함없는 훈남 비주얼과 186cm의 류진과 엇비슷한 키를 자랑해 폭풍 성장을 전했다. 류진은 둘째에게 준비된 아침상을 차려줬고, "우리 찬호는 정말 착해요. 귀엽고. 제가 얘랑 껌딱지처럼 붙어다녀서 어렸을때부터. 아직까지도 저는 그 마음으로 붙어서 제가 치근덕댄다 얘한테. 근데 얘가 받아주는게 요즘 좀 약간 쎄하더라"라고 사춘기 근황을 전했다. 이에 찬호는 "너무 치근덕대니까 그렇지"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아침마다 이렇게 챙겨주시는거 맞으시죠?"라고 물었고, 찬호는 "거의 다 엄마가 한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엄마가 챙겨줄때 아빠는 방에서 뭐하고있을거라 생각하냐"고 묻자 "진짜?"라고 반문하더니 "자고.."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류진은 "그러면 그런 아빠에 대해 서 어떤 생각이 들어"라고 물었고, 찬호는 "근데 원래 그때는 자는 시간이 맞으니까"라고 대변했다.
그러자 류진은 "근데 아빠는 약간 바라는게 있다. 그럴때 다른 사람은 몰라도 너는 방문을 열고 들어와서 아빠 볼에 뽀뽀하고 '다녀오겠습니다' 그러고 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올해로 찬호가 중3이라고 밝힌 그는 "그럼 얘 솔로지옥 봐도 되냐"고 물으며 "보지 말라고 한다. 그런 연애 프로그램은. 아니 요즘 15세라고 돼있는데 수위가 높은 것드리 많더라. 꼭 그런 연애프로 아니더라도 잔인함의 정도라거나"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류진은 "이런 프로그램이 같이 보기 제일 민망하다. 현실적인거지 않나. 거기에 여자들이 옷들이 그러니까. 같이 보기가"라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그는 "어떻게 교육하냐 성교육 이런건"이라고 묻자 "찬형이는 터줬다. 네가 알아서 해라. 내 계정 주고. 근데 찬호는 15세로 막아놨다. 컴퓨터같은것도 비번 걸려있고 그걸 보여주는거다. 내가 부모로서 너희들 나이에 맞게 통제하고 있다. 근데 막을순 없더라. 자기네들이 검색하고 뭐 하려면 다른 경로들이 얼마나 많냐. 지금은 못하게 하는거 자체가 문제가 되기때문에"라고 말했다.
이어 "니들이 판단하고 해야한다. 뉴스에 나오는 것들을 얘기해준다. 이번에 호주나 이런데도 법안 올라갔지 않나. SNS 금지법. 그런걸 논의하는 나라도 생겨나고 있다 그런얘기 해준다. 문제가 일어나더라도 그걸로 인해 깨닫길 바라는거지 이걸 어떻게 할수있는세상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이후 류진은 찬호를 학교에 데려다준 뒤 휴식을 취했다. 제작진은 "찬호가 웃길때마다 입에 낫토를 집어넣더라"라고 말했고, 류진은 "그 웃음의 의미를 모르겠다"며 "내가 중간에 유치한 농담같은거 하면 지사람하고 찬호랑 되게 무시하거든 나는. 오늘 웃은건 카메라 앞에서도 하는구나라는 의미일 것"이라고 웃었다.
또 그는 "'아빠 어디가' 섭외 비하인드를 묻자 "시즌1때 원래 연락 왔다. 그때만해도 집사람이 내가 방송인이지 자기네들은 아니다. 절대 안된다 해서 시즌1때 거절했었고. 시즌1이 대박났잖아. 시즌2때 또 연락온거다. 그렇게 시작했는데 찬형이랑은 엄청난 추억을 쌓았다. 찬형이가 계속 그 얘기를 한다. 어쩔때는 저 방에 나왔는데 딱 마주친거다. 그러더니 아빠 저거 다시 보셨어요? 이러는거다. 자기도 그런게 있긴 한가봐"라고 추억을 되새겼다.
제작진은 "찬형이가 나중에 아빠한테 잘할것 같다"고 말했고, 류진은 "기대하면 안된다. 잘 독립해주시면 감사하다"고 현실을 전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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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가장(멋진)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