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가수 겸 배우 윤은혜가 자신의 대표작 '궁'을 보면서 밤을 새웠다.
윤은혜는 6일 "어제 일 끝나고 새벽에 발견..결국 못 멈추고 보다가 아침까지"라며 "그런데 나 또 보고 있네ㅎㅎ"라는 글과 함께 드라마 '궁'의 캡처 이미지를 게재했다.
이어 "댓글 잘 못 보는 편인데 새벽반 분들 또 계시네요 ㅋㅋㅋ"라며 "대사도 다 외우시고 추억 돋네요~ 감사"라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유튜브 'MBC 드라마' 채널에서 명작 '궁'을 라이브 스트리밍한 모습이 담겨 있다. 윤은혜는 새벽에 우연히 발견하고 보다가 밤이 꼴딱 새도록 아침까지 봤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근데 나 또 보고 있네. 추억 돋네요"라며 '궁친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2006년 1월 첫 방송된 '궁'은 동명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대한민국이 입헌군주제를 유지하고 있다는 가정하에서 시작된다. 평범한 신분의 여고생 신채경(윤은혜 분)이 할아버지끼리의 약속 때문에 왕위 계승자인 세자 이신(주지훈 분)과 정략 결혼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당시 걸그룹 베이비복스에서 연기자로 전향한 윤은혜의 배우 데뷔작이었고, 모델 출신 주지훈도 '궁'을 통해 처음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방송 전에는 원작 만화의 열렬한 팬들이 연기력이 부족한 윤은혜-주지훈의 캐스팅을 반대했지만, 두 사람 모두 훌륭하게 캐릭터를 소화하면서 최고 시청률 27%(닐슨코리아 기준)를 돌파하기도 했다. 황인뢰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과 고급스럽고 화려한 미술, 그리고 작품에 완벽히 어울리는 OST와 테디베어 연출 등은 아직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한편 윤은혜는 지난해 연말 가요 시상식에서 베이비복스 멤버들과 완전체로 무대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추라이추라이'에 출연하는 등 바쁘게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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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윤은혜, '궁'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