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장녀' 남보라, 14남매된 근황 ''마음으로 입양''(대담해)
입력 : 2025.03.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민경훈 기자] 2023 KBS 연기대상 레드카펫 포토월 행사가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웨딩홀에서 열렸다.배우 남보라가 레드카펫을 밟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2.31/rumi@osen.co.kr

[OSEN=김나연 기자] 배우 남보라가 새 가족을 맞이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5일 '그린톡' 채널에는 "K장녀 남보라 ESG로 새로운 가족이 생기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대담해2'에는 배우 남보라가 게스트로 출연, 새 가족을 입양하게 된 과정을 전했다. 평소 기부나 봉사에 관심을 보여왔던 그는 "사회에 공헌활동에 관심을 갖게된 계기가 뭐냐"고 묻자 "천성이 타고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남보라는 "제 자랑을 하는게 아니라 저희 어릴때 풍족하게 자라지 못했다. 된장찌개 두부가 귀했다. 그걸 동생들도 먹고싶어해서 하나둘씩 양보하다가 결국 안먹게 됐다. 어릴 때부터 동생들한테 양보하는게 DNA에 박제돼있나보더라. 그게 나중에 동생들이 크니까 그걸 봉사로 크나보다. 제가 생각할때 그렇다"며 "동생들이 이제 거의 손이 안가고 다 커서. 근데 사회에 나와서 그게 남아있는거다. 누나 모먼트가"라고 말했다.

특히 화성 번식장에서 구조돼 입양된 강아지들과 함께 출연한 그는 "2023년 9월에 화성 번식장 사건이라는 충격적인 뉴스가 있었다. 천마리가 넘는 강아지들이 구조됐는데 거기 번식장에 같이 있었던 친구들이다. 저희집 강아지 머털이다. 제가 재작년 9월에 머털이 입양했고 여기 친구들이 머털이랑 출신이 같다"며 "제가 몰라봤다. 보호소 있을때 모습과 너무 달라졌다. 얼굴 때깔이 장난 아니다. 너무 예뻐졌다"고 감탄했다.

남보라는 당시 사건에 대해 묻자 "화성에서 번식업 하는 분이 있었다. 처음에는 불법번식장이 아니었다더라. 합법적으로 신고가 된 번식장이었는데 아이들을 사랑으로 케어하신게 아니라 돈벌이 수단으로만 케어한거다. 무리하게 자연번식이 아니라 무리하게 약물 투여해가면서 번식했는데 거기 더 문제가 된건 무리한 제왕절개 수술이다. 전문의 없이 무자비하게 이루어진 제왕절개 수술. 명주실로 배가 꿰매진 친구들도 있었고 강아지 사체도 너무 많았다. 저희 머털이도 잇몸이 다 녹아서 아직 애긴에 이빨이 없다. 지금 4개밖에 없다. 그럴 정도로 건강이 다 안좋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입양시 고려할점에 대해 그는 "저도 머털이 입양할때 제일 많이 고민한 부분이 나랑 성격 잘 맞을까? 결혼하는거랑 똑같다. 결혼하기 전에 소개팅 진짜 많이 하지 않냐. 저도 머털이를 보고 너무 예쁜거다. 근데 덜컥 데려왔다가 나만 좋아하면 어떡하지 짝사랑으로 끝나면 어떡하지. 성격을 많이 봤다. 나랑 맞을까? 제가 생각보다 조용한 타입이다. 너무 활발한 강아지가 오면 오히려 제가 힘들것 같다는 생각 많이 했다. 그래서 보호소를 여러번 왔다갔다 하면서 머털이 성격이 어떤지도 많이 봤고 머털이는 이런 아이네, 어떻게 준비해야되지 고민 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눈으로 입양하는게 아니라 마음으로 입양을 하는거라서 강아지도 저를 마음에 들어야한다. 이게 케미가 있다. 케미를 보셔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도 머털이를 보호소에서 만나서 인연이 됐는데 많이 받는 질문이 봉사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라. 제일 쉽게 할수있는 봉사가 산책봉사다. 진짜 산책만 한다. 저는 제일 많이 한 봉사가 케이지 청소하는거. 그리고 밥주는 봉사. 애기들 너무 많으니까 밥주는것도 일이다. 너무 간단하고 쉬운 봉사부터 할수있으니 그냥 해보시라 얘기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OSEN DB, 그린톡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