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빈, 제3대 ‘진’ 최종 우승..“노래하면서 1등 처음” 감격의 눈물 (‘미스터트롯3’)[종합]
입력 : 2025.03.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박하영 기자] ‘미스터트롯3’ 김용빈이 제3대 진이 됐다. 

13일 방송된 TV CHOSUN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3’에서는 ‘인생곡 미션’으로 진행된 가운데 TOP7(손빈아, 최재명, 김용빈, 천록담, 남승민, 추혁진, 춘길)은 각자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노래를 선택해 ‘미스터트롯3’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이날 가장 먼저 돌아가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트롯 가수가 된 춘길이 무대에 올랐다. 그는 정의송의 ‘못 잊을 사랑’으로 마지막 결승 무대를 꾸몄고, 장윤정, 영탁, 주영훈은 100점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춘길은 최고점 100점, 최저점 97점을 받았다.

참다 울컥한 춘길은 “이 경연에 참가하는 것부터 큰 용기가 필요했는데요. 오래된 반짝 가수로서 뭔가 제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생각하고 많은 걸 포기하고 살았었는데 저에게 용기가 되어주신 아들이 잘할까 어떨까 걱정하시면서 노심초사한 엄마께 사랑한다는 말씀, 감사의 말씀 드리겠다”라고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

‘미스터트롯’ 삼수생 추혁진은 성장한 무대를 선보였고 마스터들로부터 최고점 99점, 최저점 90점을 받았다. 이어 남승민은 “누나와 17살 차이가 난다”라며 “어머니가 44세에 저를 낳으셨다. 부모님이 저를 위해서 진심으로 기도를 많이 하셨다”라고 부모님을 위해 추가열의 ‘기도합니다’를 선곡해 열창했다. 그 결과, 최고점 100점, 최저점 90점을 받았다.

24년차 가수 이정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천록담이라는 이름으로 도전한 천록담은 나훈아의 ‘공’을 선택해 마지막 무대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2년 전 오늘 신장암 수술을 받은 날이라고. 시작 전부터 울컥하던 천록담은 나훈아의 ‘공’을 선곡한 이유로 “천록담으로 살게 되면서 이 곡을 다시 듣게 됐는데 ‘살다보면 알게 돼’ 한마디에 하염없이 눈물이 나더라”라고 밝혔다.

천록담의 절절한 무대는 모두를 울렸다. 특히 박선주는 나훈하 은퇴 선언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며 “오래된 팬으로써 록담 씨한테 젊은 나훈아 선생님을 뵌 것 같아서  너무나 좋았다. 색깔을 싱어송 라이터로서 가져간다면 너무 멋있는 선두주차럼 스타 탄생이 되지 않았나 생각이든다. 너무 멋있다”라고 극찬했다. 천록담은 최고점 100점, 최저점 94점을 받았다.

나훈아의 ‘감사’를 선곡한 김용빈은 돌아가신 할머니를 떠올리며 노래를 열창했다. 절절한 무대에 모두가 운 가운데 눈물을 보인 김연자는 “너무 멋있었다. 용빈 씨가 7년간 공백기였다가 다시 활동하고 있지 않나. 7년 동안 고민을 많이 했기 떄문에 이렇게 멋진 노래를 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라며 “천국에 계신 할머님이 눈물을 흘리면서 좋아할 것 같다. 정말 멋진 무대 잘 들었다”라고 극찬했다. 그 결과 김용빈은 마스터들로부터 최고점 100점, 최저점 95점을 받았고, 마지막 무대를 마친 소감으로 “두 다리 뻗고 잘 수 있겠다”라고 웃었다.

최재명은 ‘미스터트롯3’에서 만난 동료들을 생각하며 장민호의 ‘연리지’를 선곡해 노래를 불렀다. 동료들을 생각하는 마음에 불렀던 그는 마지막 소절을 앞두고 눈물을 터트렸고 모두가 간절히 “제발 한 마디만”이라고 간절히 기다렸다. 간신히 눈물을 참고 노래를 완곡한 최재명은 마스터들로부터 최고점 100점, 최저점 95점을 획득했다.

마지막으로 손빈아가 등장했다. 박우철의 ‘연모’를 선곡한 손빈아는 “할머니가 좋아하는 노래”라며 콘서트를 방불케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마스터들의 극찬이 온 가운데 점수 공개를 앞두고 제작진은 급히 김성주를 찾았다. 김성주는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세번째 시즌인데 처음 있는 상황이어서 제작진과 회의를 했다. 그러나 순리대로 하겠다”라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마스터들은 “설마”라며 점수판을 바라봤고, 그 순간 손빈아는 최고점 100점, 최저점 100점 마스터 점수 올 백을 받는 사상 초유의 점수를 받게  돼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드디어 ‘미스터트롯’ 진, 선, 미가 공개됐다. 진, 선, 미를 공개하기 전 특별상 ‘한류스타상’ 시상부터 진행됐다. 재팬 마스터 타카하시 요코는 최재명을 뽑으며 “얼굴도 귀엽고 전 세대가 좋아할 서 같다. 최고로 성장할 수 있는 가수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성주는 “한류스타상의 주인공으로 뽑힌 최재명은 미스터트롯 재팬 결승전 공연에 참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중간 순위인 마스터 총점과 대국민 응원 투표 점수를 합산한 결과, 손빈아와 김용빈이 공동 1위, 3위 춘길, 4위 남승빈, 5위 최재명, 6위 천록담, 7위 추혁진이었다. 이에 대해 김성주는 “중간 순위 1위가 동점인 경우는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최종 순위를 결정할 실시간 문자 투표만 남은 상황. 과연 누가 제3대 ‘미스터트롯’ 진의 영광을 차지하게 될까? ‘미스터트롯3’ 최종 순위 결과, 7위 추혁진, 6위 남승민, 5위 최재명, 4위 춘길로 마무리했다. 무엇보다 천록담은 중간 순위에서 6위에서 TOP3안으로 들어가 놀라움을 안겼다.

천록담의 기적은 최종 3위인 ‘미’에서 그쳤다. 그리고 중간 순위 공동 1위로 달렸던 김용빈과 손빈아 중 김용빈이 최종 1위에 올라 제 3대 미스터트롯 ‘진’이 됐고, 2위 ‘선’은 손빈아가 차지했다. 김용빈은 "저희 할머니가 이 모습을 보셨더라면 너무너무 행복해하셨을 것 같다. 진짜 몇 십년동안 노래를 해봤지만 1등 처음해본다. 감사합니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미스터트롯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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