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또또 망언으로 논란만 키운다 ''나는 항상 사실만 말했을 뿐이야''...''매번 2년 차에 우승했다''
입력 : 2025.03.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입지가 나날이 좁아지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AZ알크마르(네덜란드)와 2024/25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을 치른다.


만일 패배할 경우 올 시즌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실패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 28경기 10승 4무 14패(승점 34)로 13위에 그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여론은 진작 형성됐다.

그나마 그를 변호하는 주장은 토너먼트에서 강세를 보였다는 점에 있다. 그러나 FA컵, 카라바오컵에서 연이어 탈락했다. UEL마저 16강으로 마무리 짓는다면 토트넘과의 동행을 확신할 수 없게 된다.


중요 일전을 앞둔 시점에서 알크마르와의 경기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스테코글루는 지난해 9월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패한 뒤 "나는 항상 2년 차에 우승을 차지해 왔다"라는 발언을 후회하는지 묻는 질문을 받았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는 "나는 항상 사실만 말했을 뿐이다. 질문을 받으면 정직하게 답한다. 누군가가 나에게 그 질문을 했고 나는 매번 2년 차에 우승했다고 사실대로 대답했다. 어떤 사람들은 이를 두고 내가 대담한 선언을 한 것처럼 확대하여 해석했지만, 그저 사실을 이야기한 것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 포스테코글루의 2년 차는 무관으로 끝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에 그는 "만일 내가 올해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다면, 내년에 같은 질문을 받았을 때 그렇게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때 발언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놓는다"라고 딱 잘라 이야기했다.

이어 "성공한다면 대담한 선언을 한 것처럼, 반대로 우승하지 못하면 허세였다고 할 것이다. 나는 그냥 내 방식대로 대답할 뿐이다. 내 스스로 거쳐 온 모든 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 토트넘에서도 시간이 말해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대답이 나온 배경은 거듭된 부진으로 인해 포스테코글루의 입지가 좁아짐에 따라 날 선 질문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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