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T 기자회견] AFC 행정에 한숨 내쉰 전북 포옛 감독, ''8강 전후로 많은 일 겪어''
입력 : 2025.03.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전북현대 거스 포옛(57)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의 행정에 아쉬움을 표했다.

전북은 13일 오후 5시(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2024/25 AFC 챔피언스리그 투(이하 ACLT) 8강 2차전 원정 경기를 갖는다. 앞선 1차전에서 최정예 멤버를 꺼내든 전북은 예기치 못한 일격을 허용하며 0-2로 패했다. 4강 진출을 위해서는 최근 침체된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8강 1, 2차전 모두 행정적 측면에서 곤욕을 치른 전북이다. 1차전은 심사 결과 전주월드컵경기장이 잔디 상태 부적격 판정을 받아 대신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치러졌고, 2차전의 경우 훈련 경기장 문제, 갑작스러운 기자회견 일시 및 장소 변경 등 요인들이 포옛 감독을 괴롭혔다. 경기 하루 전날 기자회견은 시드니의 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됐다.

포옛 감독은 "8강 전후로 많은 일이 있었다. 1차전은 홈에서 경기하지 못했고, 2차전을 앞두고도 훈련 경기장 사용이나 기자회견 일시 및 장소 변경 같은 문제가 생겼다. 상대 클럽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처음 겪는 일이다. AFC 결정을 존중하나 ACLT가 더욱 큰 대회로 발전하고 성공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팬분들을 배려해야 하고 양 팀 모두에게 공평할 필요가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경기력 부분에서는 1차전 당시 생각보다 아쉬운 기회가 많았다. 패스나 순간적 판단과 같이 조그마한 디테일이 부족해 졌다고 생각한다. 디테일을 보완하기 위해 훈련하고 있다"며 "시드니의 경우 앤서니 카세레스 같은 특정 선수의 위치 선정이 인상적이었고, 중원에서 수적 우위를 점해 경기를 풀어 나가고자 한 점이 보였다. 분석한 점과 직접 맞붙어 느낀 점을 토대로 더욱 나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1차전 결과가 실망스럽지 않은지 묻는 질문에는 "실망스럽다. 특히 실점한 장면을 보면 볼 소유를 하다가 패스 한 번에 무너져 두 골을 내줬다. 앞서 말씀드렸듯 상황 판단력, 기술적 판단 등이 나아져야 한다. 패스 한 번이라도 더욱 집중했다면 득점이 가능하던 기회가 있었다. 이번 원정 경기는 주말 경기를 대비하기 위해 어린 선수들도 데려왔다. 활력을 불어넣어 주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사진=전북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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