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축구, 이번엔 진짜 다르다! '브라질 유학파' 유망주 3인방 대표팀 월반→최강희 감독까지 '합격점'
입력 : 2025.03.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중국 축구계가 새로운 스타들의 등장에 들썩이고 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산둥 타이산 그 중에서도 B팀 소속으로 활약하는 펭샤오(19), 임란 메메트(19), 천제시(20)가 주인공이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12일(한국시간) "산둥의 2005년생 스타들이 중국 U-22 국가대표팀으로 월반했다. 대표팀에서 훈련하는 동안 최강희 감독의 지도를 받을 수 없으나 부상 문제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복귀 후 메이저우 하카와 2025 중국 슈퍼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에 출전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중국 장쑤성 옌청에서 4개국 친선대회가 열리는 가운데 중국축구협회(CFA)가 U-22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대부분 2003~04년생으로 이뤄진 한편 '2005년생 3인방' 펭샤오, 메메트, 천제시의 이름이 눈길을 끈다. 2005년생의 경우 신민하(강원FC)밖에 포함되지 않은 대한민국 대표팀과 비교하면 파격적 명단인 셈.

그도 그럴법한 것이 펭샤오, 메메트, 천제시 세 선수는 최근까지 브라질에서 유학하며 지역 하부 리그를 경험했다. 실제로 산둥은 브라질에 축구학교를 설립, 계속해서 잠재력이 돋보이는 국내 선수의 유학을 도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백 펭샤오는 최강희 감독이 직접 엄선해 프로 데뷔가 가장 빠른 선수였다. 다만 산둥 B가 중국 을급 리그(3부 리그) 강등 위기에 처하자 다시금 적을 옮겨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 천제시는 최강희 감독의 전임 사령탑으로 비위 혐의를 물어 구금된 하오웨이 감독 시절 17세의 어린 나이에 중국축구협회배(FA컵) 경기를 뛴 경험이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 메메트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튀르키예계다. 펭샤오, 천제시와 달리 아직 프로 출전 이력은 없지만 못지않은 잠재력을 지녔다는 평가다. 수비형 미드필더뿐 아니라 중앙 미드필더까지 고루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매체 역시 "최강희 감독이 세 선수에게 고루 출전 시간을 분배해 모두 주축으로 성장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U-22 4개국 친선대회에 참가하는 한국은 17일 소집해 18일 출국, 23일 중국과 2차전을 갖는다.


사진=소후닷컴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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