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혜영 기자] 김창옥이 자녀 앞에서는 배우자의 험담을 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18일 방송된 tvN STORY ‘김창옥쇼3’에서는 ‘환장의 짝꿍’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엄마는 딸에게 남편의 원망을 털어놓는 이유에 대해 “다른 사람에게 말하면 누워서 침 뱉기다. 부부의 모습을 가장 가까이서 보고 이해해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속상하면 딸에게 푸념했다”라고 말했다.
엄마는 “둘째 아이가 2~3살 때 맞벌이를 시작했다. 가계 수입의 70~80% 이상을 제가 했다. 그게 남편에게 너무 당연하게 자리를 잡은 것 같다. 남편은 ‘난 가장하기 싫어. 당신이 해’ 이렇게 한다”라고 푸념을 늘어놓았다.
엄마는 “남편에게 배신감이 들더라. 엄마, 시어머니의 푸념까지 들어줬다. 자녀들이 이해를 해줄 줄 알았는데 아이는 힘들어하더라”라고 말했다.
김창옥은 “딸은 힘든 지 몇 년이 된 것이다”라고 말했고, 딸은 “어릴 때부터 힘들었다. 초등학교 때부터”라고 답했다. 김창옥은 “딸은 10년, 20년 들은 것이다”라고 안타까워했다. 딸은 “힘들 게 일하신 것, 결혼생활이 어땠는지 봐왔다. 엄마 입장이 충분히 이해가 된다. 들으면 엄마한테 이입이 돼서 제 마음도 너무 힘들어졌다”라고 말했다.
딸은 “어릴 때는 이야기를 들으면 자아가 없는 상태라 아빠가 많이 미웠다. 아빠와 사이좋게 지내면 엄마가 서운해하더라. 불편했던 적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창옥은 “한국은 배우자의 험담을 자녀에게 하는 집이 있다. 아빠는 그러지 않는다. 어렸을 때부터 남자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들으면 연애할 때 남자에 대해 영향을 받는다. 반대로 일찍 결혼하는 경우도 있다. 좋은 남자 구분할 줄 모르니까”라고 말했다.
김창옥은 “제발 딸, 아들이 친구 같다고 배우자의 험담, 비난은 하지 말아라”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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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STORY ‘김창옥쇼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