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고(故) 김새론 유족이 김수현 측이 새로 발표한 입장문에 실망감을 드러내며 미성년자 시절 교제했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도록 사진을 포렌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김수현의 입장을 반박하며 새 데이트 영상을 공개했다.
18일 한 매체에 따르면 故 김새론 유족 측은 고인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김수현과 교제했음을 입증할 수 있는 사진을 디지털 포렌식하기로 결정했다. 유족 측은 이날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의 입장문을 확인한 뒤 “사과 한마디 바랬던 건데 실망스럽다”며 과거 사진의 포렌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권영찬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소장은 해당 매체에 “소속사 측에서 고인의 빈소에 근조화환을 보냈다며 사진을 공개했는데 김수현이 아닌 직원이 왔다간 것”이라며 “두 사람은 오랜 연인 사이였는데, 김수현이 마땅히 왔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골드메달리스트는 공식입장을 내고 "당사는 김새론 씨에게 그 어디에도 작품에 끼치는 손해에 배상하라는 요구를 하지 않았다. SNS에 사진을 올리거나 소속사 배우와 연락을 하는 것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 또한 불가능한 일"이라며 "당사가 2차 내용증명을 보낸 것은 김새론 씨에게 내용증명에 대한 보다 정확한 안내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전날 故김새론 유족 측은 유튜버 A씨가 생전 고인에 대한 부정적인 영상을 올려 고통스럽게 했다며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과정에 故김새론이 7억 변제 관련 내용증명을 받은 뒤 김수현에게 "나좀 살려줘", "시간을 주라" 등의 메시지를 보낸 직후 소속사 측에서 2차 내용증명을 보내 협박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골드메달리스트는 내용증명 전문을 공개하며 "김새론 씨에게 채무 변제를 강요한 적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김새론이 채무를 갚을 능력이 없다고 판단해 2023년 12월 손실 보전 처리했으며, 2차 내용증명은 단순한 법적 절차 안내였다는 것. 소속사 측은 "김새론 씨에게 '회사가 귀하의 대여금 채무 변제기가 도래하였음에도 이를 귀하께 청구하지 않을 경우, 의뢰인 회사 임원들에게 배임죄가 성립할 소지가 있기 때문'에 2차 내용증명을 보냈음을 설명드렸고, '귀하와 채무 변제의 방법, 시기 등에 있어서 전향적으로 협의할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또 당시 소속사 측이 김새론과 소속 배우들의 연락을 차단했다는 유족 측 주장에 대해서는 "2차 내용증명의 내용은 채무 문제에 관한 논의를 법적 권한이 없는 사람과 하지 말고 담당 변호사와 소통하라는 취지"라며 "김새론 씨에게 소속사 배우들과의 연락에 대해 말한 것은 '이 사건 채무와 관련하여' 당사의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지 말라는 것이다. 실제로 김새론 씨는 소속 배우들과 자유롭게 연락을 주고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튜버 A씨가 소속사 측의 사주를 받고 고인 관련 영상을 올렸다는 것에 대해서는 "골드메달리스트는 A씨와 관련이 없다. 가세연이 주장한 ‘김새론의 전 매니저’는 골드메달리스트 소속이 아닌, 김새론 씨와 일했던 다른 회사 관계자"라고 일축했다.
뿐만 아니라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의 폭로를 반박하며 “가세연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새론 씨의 팬이 만든 SNS 계정에서 2017년 6월 23일 올린 사진을 근거로 다시 한 번 김수현 씨가 김새론 씨와 미성년자 시절 사귀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진 속 인물은 김수현 씨가 아닌 타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세연은 사진 속 인물이 입은 의상이 김수현 씨가 과거 광고한 제품과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진 속 의상과 김수현 씨가 광고한 의상은 다른 브랜드의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김수현 측은 “팬계정에 올라간 사진이 화제가 되자 얼굴조차 확인할 수 없는 사진으로 근거 없는 의혹을 씌우는 것까지 당사가 일일이 대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유족 측은 얼굴조차 나오지 않은 이 사진을 근거로 김수현 씨가 미성년자 시절 김새론 씨가 가족과 함께 살던 아파트에 자주 왔고, 가족이 없을 때 몰래 만남을 가졌다는 새로운 주장을 꺼냈다”라고 입을 열었다.
또한 “김수현 씨는 가세연에서 직접 찾아가 ‘바로 이 엘레베이터’라고 말한 그 장소를 단 한 번도 간 적이 없습니다. 그 곳에 간 건 가세연이지 김수현 씨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18일 오후 ‘가세연’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저희는 유가족 동의없는 사진, 영상을 단 한번도 공개한 적이 없다. 유가족이 용납이 안되는 거다. 미쳤습니까?”라며 김수현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뒷모습이 담긴 노출사진을 다시 공개했다.
김세의 대표는 “이거 당신 아니라고 할 거예요? 이거 김새론 씨 집 맞습니다. 그래서 오늘 김새론 씨 유가족 분들이 동의한 영상, 공개하겠다”며 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는 김새론이 등에 저주파 마사지기를 붙인 모습과 함께 김수현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오! 너무 힘이 들어간 거 아니에요”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김새론은 “와 이거 대박이야. 해봤어? 안 해봤지? 내가 봤을 땐 이거 배에 하면 죽어. 고양이 등에 테이프 붙인 느낌이야”라고 말했고, 계속 카메라로 자신을 촬영하자 “나 찍어? 계속?”이라고 말한 뒤 영상이 종료된 모습이다. 다만 해당 영상에는 김수현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목소리만 담겼을 뿐 얼굴이 드러나진 않았다.
김세의 대표는 “내일 제발 김수현 씨 입장문 밝혀주시길 바란다. 제발. 저거 자기 아니라고 해주시면, 저기에 대응하는 영상이 있다. 당신 얼굴이 나오는 영상이 있다. 제발 내일 입장문 꼭 내주시길 바라겠다. 기다리고 있겠다”고 발언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골드메달리스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