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배우 노주현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고백했다.
지난 17일 노주현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노주현 보이스피싱의 표적이 되다 & 서울 나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는 "며칠 뒤 들려온 충격적인 이야기"라는 제작진의 자막과 함께 "내가 속았다. 그러니까 급할 때 돌아가라는 얘기가 맞는 거다"라며 말문을 여는 노주현의 모습이 담겼다.
노주현은 "소상공인 지원을 한다고 하더라. 인터넷에 신청을 해놨더니, 한 달뒤에 연락이 와서 검사했는데 통과가 됐다고 진행이 된 것"이라며 보이스피싱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장사가 11월, 12월, 1월, 지금 2월까지도 안 됐다. 너무 현금이 마른거다. 소상공인에 해당이 될 테니까 생각을 해본 거다"고 말했다.
이어 "교묘한 게, 내가 다른데 대출이 있냐고 묻더라. 있다고 하니까 거기서(기대출은행) 연락이 왔다고 하는 거다. 우리한테 금리 낮은 거로 대환을 하려고 하니까 금융거래 규약 위반이라고, 자기들이 지원금을 주려고 하니까 바로 (기대출) 은행에서 막았다고 하면서 시작이 된 것"이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그는 "그래서 그 돈을 빨리 갚아야 자기들이 돈을 보내준다고 하더라. 이상하다, 생각하다가 당했다"며 "이건 어쩔 수 없다. 그래서 다 신고하고 금감원에는 은행 통해 신고하고, 경찰서에도 신고했다. 입금도 다 했다. 사람이 급하니까 미끼를 딱 물게 됐다"라며 씁씁해했다.
더불어 제작진은 자막을 통해 "(보이스피싱은) 디지털 매체에 익숙하지 않은 60대 이상 피해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본 영상은 더 이상 노령자 피해를 줄이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출연자와 깊은 상의 끝에 용기 내 공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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