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백경 母 ''동안인 68세에도 아들 식당 거드는 이유''('살림남2')
입력 : 2025.03.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오세진 기자] '살림남2' 가수 송백경의 삶에 대한 의지가 드러났다.

22일 방영된 KBS2TV 예능 '살림남2'에서는 시청률 공약으로 '버스킹'을 건 박서진의 만반의 준비, 그리고 24시간이 모자라는 삶을 사는 가장 송백경의 일과가 그려졌다.

박서진은 시청률 달성 후 버스킹할 동료를 모으고자 했다. 그는 우선 친한 가수인 이찬원에게 연락했다. 이찬원은 “7.5%면 토요일 시청률 1등 아니냐. 올라가면 시청률 따라서 공약한다고 하지 않겠냐. 나 살림남 다 챙겨 봐. 한 번 불러 줘”라며 오히려 요청했다.

박서진은 “8% 시청률 넘으면 너도 나와달라. 날짜 잡을까?”라며 넌지시 물었고, 이찬원은 “진짜 갈게”라며 약속했다.

이어 송민준과 최수호가 등장했다. 그는 박서진보다 연예인 같은 박효정에게 더 관심이 많았다. 최수호 등은 “형이 효정 씨한테 너무 불친절하게 군다”, 송민준은 “형이 일단 말을 못 되게 한다”라며 박효정의 편을 들었다. 그러나 반전이 있었다. 최수호가 박효정보다 3살이나 어렸던 것이다. 최수호는 “전 올해 24살이다”라고 말했고 박효정은 “전 27살이다”라고 말해 모두를 숙연하게 만들엇다.

가수의 삶을 살고 있지 않아 낮에는 조용하게 사는 송백경의 밤은 화려했다. 어머니와 함께 운영하는 이자까야에 송백경의 사진을 걸어두고, 송백경을 알아보는 손님들에게 직접 서빙하면서 노래 한 곡조 시원하게 뽑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었다. 송백경은 “이 매장은 원타임 송백경이 운영하는 매장이란 걸 알리고 있다”라며 나름 뿌듯한 어조로 대답했다.

은지원은 “난 송백경이 자기 알려지지 않길 원하는 줄 알았다. 왜 이렇게 앞뒤가 다르냐. 낮밤이 아예 다르다”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송백경은 “예전에는 많이 숨기기에 바빴다면 지금은 많이 드러내고 사업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고, 백지영은 “아이 둘, 한 집안의 가장인데 그냥 저렇게 나가는 게 제일 나은 거 같다”라며 칭찬했다.

송백경의 장사는 어머니가 없으면 안 될 정도였다. 어머니는 베테랑이었다.

송백경의 어머니는 “식당 일은 오래 했다. 왜냐하면 애 아빠가 애 14살 때 돌아가셨다. 가정주부로 살다가 당장 일할 수 있는 서빙 일, 식당 일을 당장 하러 나갔다”라고 말했다. 마감 후 주방 마감을 홀로 도맡을 정도로 능수능란했다. 힘에 부치지만, 그것은 모정이었다. 어머니는 “정말 힘들긴 하다. 어깨도 아프다. 그런데 아들이 좀 더 쉬었으면 한다. 그리고 아들이랑 같이 일하면 또 힘이 솟는다. 사실 아들이 결혼하고 멀어졌는데, 이젠 노상 붙어서 같이 일하지 않냐”라며 오히려 이 시간을 감사히 여겼다.

이어 어머니는 “엄마가 언제까지 도와줄지 모르겠지만, 사랑해”라며 "사랑한단 말 처음 해 본다"라면서 아들에 대한 넘치는 사랑을 한마디 말에 가득 담아 전한 후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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