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하영 기자]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최대철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23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연출 최상열, 이진아 / 극본 구현숙 / 제작 DK E&M) 16회에서는 한동석(안재욱 분)이 마광숙(엄지원 분)에게 사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마광숙은 자신을 꽃뱀으로 오해한 한동석에 웃음을 터트렸다. 그는 “나 하도 웃었더니 눈물이 다 나네. 웃을 일은 아닌데 제가 결혼 전에 일했던 우체국 국장님이다. 따님 출산하고 친정에서 몸조리하다가 온 가족이 호캉스 왔다길래 인사드리고 올라가던 길이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술도가 인수할 때 자금이 필요해서 국장님이 대출해 주셨는데 제 형편 아시니까 대출 또 필요하면 도와주신다는 거였다. 됐어요? 시시콜콜 내가 왜 이딴 설명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전후사정 다 설명드렸으니까 꽃뱀이든 물뱀이든 회장님 좋으실대로 생각하세요”라며 자리를 떠났다.
차로 돌아온 마광숙은 “살다살다 내가 진짜 별꼴을 다 보네. 도대체 사람을 뭘로 보고. 지가 회장이면 회장이지. 얻다대고 꽃뱀 운운이야. 생각할수록 열받네. 납품이고 나발이고 싸다구를 확 올려줬어야 했는데”라며 황당해했다.
그런 가운데 마광숙은 멋대로 집에 찾아온 박상남(공정환 분)에 “저는 재혼 생각 없다고 분명히 말씀드렸다”라며 “연락도 없이 불쑥 찾아오는 거 삼가해주세요. 불쾌하니까”라고 철벽을 쳤다. 하지만 박상남은 “광숙 씨가 이럴 수록 저는 도전의식이 마구마구 샘솟는다. 제가 어릴 때부터 누가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어하는 그런 습성이 있다. 광수 씨는 이 상남자 박상남의 가슴에 오기의 불을 지폈다”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이후 박상남이 돌아가고 공주실(박준금 분)은 마광숙에게 재혼을 강요했다. 마광숙은 “괜한 소리 하지마”라며 “박상남 씨랑은 더 이상은 엮일 일 없으니까 우리 거래는 끝났다”라고 선언했다. 이에 공주실은 “누가 나 좋다고 이래? 남은 인생 과부 소리 살아갈 네 인생이 가여워서 그러는거야 엄마가”라고 말했다.
그러자 마광숙은 “같은 과부끼리 이러지 맙시다. 가엽다느니 불쌍하다느니 이딴 생각 말고 당당하고 씩씩하게 살아보자구고요. 오케이?”라며 받아쳤다.
한동석은 마광숙에게 꽃뱀으로 오해한 일에 미안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는 며칠 뒤 열릴 페스타에 독수리 술도가가 최종 결정됐다는 것을 핑계로 전화해 “어제 일은 제가 실수했다. 정식으로 사과하겠습니다. 변명하지 않겠다. 미안합니다”라고 정중하게 사과했다.
마광숙은 “정중하게 사과하시니까 쿨하게 사과받겠다”라며 전화를 끊으려 했고, 한동석은 “잠깐만요. 굿뉴스가 있다”라고 독수리 술도가가 서빙주로 결정됐다고 소식을 전했다. 마광숙이 생각보다 반응이 없자 당황한 한동석은 전화를 끊고서 “참 매너없이. 일부러 생각해서 전화해준 사람한테 ‘잘됐네요’ 뭐야 이게”라고 투덜거렸다.
한편, 아내로부터 이혼을 통보 받은 오천수(최대철 분)은 힘들어했다. 결국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그대로 의식을 잃었고, 뒤늦게 발견돼 병원으로 실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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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