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샘 해밍턴이 난임과 유산으로 인해 심적 고충을 겪고 있는 사연자에 공감하며 눈물을 보였다.
25일 방송된 MBC 표준FM '여성시대 양희은, 김일중입니다'에서는 샘 해밍턴이 게스트로 출연해 청취자들의 사연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냘 샘 해밍턴은 "(저도) 둘 다 시험관으로 가졌다"라며 아들 윌리엄, 벤틀리의 출산 비하인드를 전했다.
샘 해밍턴은 "다들 잘 모르는 얘기긴 한데 벤틀리 태어난 후에도 셋째를 가지고 싶어서 10번 시험관 했다"라며 "솔직히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실패도 많이 했고. 유산도 겪어보고 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자연임신은 물론, 시험관 시술 등 난임으로 인해 고충을 겪었다는 한 여성 시청자의 사연이 등장했다. 해당 과정에서 유산을 겪으며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고통받은 사연자. 결국 임신을 포기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듣던 샘 해밍턴은 사연자의 아픔에 공감하듯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샘해밍턴은 "(제가) 여러 가지 다 겪어봤으니까. 촬영하는 순간에 얘기하고 병원을 간 적도 있다. 남자 입장에서 힘들지 않지만, 여자가 힘들다. 옆에서 보는 자체만으로도 고통스럽고 미안한 마음도 크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병원 갈 때마다 좋은 소식 들릴 거라 기대했다가 무너지고. 그게 굉장히 힘들더라. 선생님들도 힘들 거 같다. 좋은 일 해주려고 하는데 안 좋은 소식 전하는 게 쉽지 않을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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