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채준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에어로)의 유상증자 소식에 장기투자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 대표는 25일 '2025년 주주총회'에서 "유럽연합의 군수품 역내 조달 등 이른바 '유럽 방산 블록화'와 선진국 경쟁 방산업체들의 견제를 뛰어넘기 위해 현지 대규모 신속투자가 절실하다"며 증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자녀들의 미래 종자돈을 불려주려는 부모나 장기 투자 성향의 투자자 외국인들은 믿고 유상 증자 참여를 결정하는 분위기다. 한화에어로의 가능성과 미래는 사실상 확인 했다는 견해다. 반대로 단기 투자자들은 증자가 단기적으로 주가 하락을 이끌 것이라는 우려에서 고민이다.
40대 개인투자자 A씨는 "10년 이상 놓고 본다면 한화에어로가 우리집 애기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30년 전에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삼성전자 주식을 사주셨는데 성인이 된 후 그 덕을 톡톡히 봤다"고 밝혔다. 자녀들의 미래 재산 형성에 한화에어로가 적합하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50대 개미라고 밝힌 B씨는 "한화에어로 유상증자에 참여할 계획이다. 아직도 한화에어로가 저평가 돼 있다고 생각한다. 최소 5년 이상 지켜볼 계획이다. 한화 덕분에 노후가 풍족해 졌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외국인의 대표 격인 JP모건도 "조달 자금이 방산과 조선, 특히 해외 지상체계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입되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시그널이다. 미국 내 공장 및 합작법인 설립, 파트너사 지분 투자 등을 통해 글로벌 생산 기반을 확대하고, 서유럽 지역의 탄약·모듈화 시스템 등 현지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 확보가 가능할 것이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화에어로는 최근 5년간 주가 3954%, 연평균 210%씩 상승했다. 20일 유상증자 발표 이후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에 힘입어 24일 종가 기준 67만5000원을 기록했다. 가파른 상승세다.
한화에어로에 투자자들이 기대감을 표시하는 이유는 또 있다. 최근 한화의 유상증자는 대단히 성공적이었다. 한화오션은 2022년 9월 대우조선해양 인수시 주가는 2만4950원이었으나 2조원대의 유상증자 발표 이후 3만5200원, 올해 3월 24일 기준 7만3100원으로 108% 급증했다. 한화시스템도 2021년 3월 1조2000억 규모 유상증자(1만9000원)를 했고 24일 기준 3만6850원을 기록 94% 이상 상승했다.
국내 전문가의 의견도 긍정적이다.
H증권 전문가 A는 "최근 지정학적 긴장 등으로 인해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 로켓, 레드백 장갑차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현지화 요구가 강한 유럽과 중동 시장에서 선제적 투자를 통해 장기적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이란 기대감 있다"고 평가했다.
N사 연구원은 "투자가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방위산업 부문 사업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금번 투자를 통해 방위비 인상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글로벌 방위산업 수요에 원활하게 대응하면 회사의 중장기 사업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본지와 전화 통화한 한화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유럽-중동-한국-미주를 연결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글로벌 체인을 구성하는 첫걸음이다. 방산 특성상 어느 국가라고 말 할 수는 없지만 각 지역의 생산기지가 가동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가치는 현재와는 비교도 되지 않게 높아질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채준 기자 cow75@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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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일한화에어로스페이스대표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
손재일 한화에어로 대표는 25일 '2025년 주주총회'에서 "유럽연합의 군수품 역내 조달 등 이른바 '유럽 방산 블록화'와 선진국 경쟁 방산업체들의 견제를 뛰어넘기 위해 현지 대규모 신속투자가 절실하다"며 증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자녀들의 미래 종자돈을 불려주려는 부모나 장기 투자 성향의 투자자 외국인들은 믿고 유상 증자 참여를 결정하는 분위기다. 한화에어로의 가능성과 미래는 사실상 확인 했다는 견해다. 반대로 단기 투자자들은 증자가 단기적으로 주가 하락을 이끌 것이라는 우려에서 고민이다.
40대 개인투자자 A씨는 "10년 이상 놓고 본다면 한화에어로가 우리집 애기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30년 전에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삼성전자 주식을 사주셨는데 성인이 된 후 그 덕을 톡톡히 봤다"고 밝혔다. 자녀들의 미래 재산 형성에 한화에어로가 적합하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50대 개미라고 밝힌 B씨는 "한화에어로 유상증자에 참여할 계획이다. 아직도 한화에어로가 저평가 돼 있다고 생각한다. 최소 5년 이상 지켜볼 계획이다. 한화 덕분에 노후가 풍족해 졌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외국인의 대표 격인 JP모건도 "조달 자금이 방산과 조선, 특히 해외 지상체계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입되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시그널이다. 미국 내 공장 및 합작법인 설립, 파트너사 지분 투자 등을 통해 글로벌 생산 기반을 확대하고, 서유럽 지역의 탄약·모듈화 시스템 등 현지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 확보가 가능할 것이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화에어로는 최근 5년간 주가 3954%, 연평균 210%씩 상승했다. 20일 유상증자 발표 이후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에 힘입어 24일 종가 기준 67만5000원을 기록했다. 가파른 상승세다.
한화에어로에 투자자들이 기대감을 표시하는 이유는 또 있다. 최근 한화의 유상증자는 대단히 성공적이었다. 한화오션은 2022년 9월 대우조선해양 인수시 주가는 2만4950원이었으나 2조원대의 유상증자 발표 이후 3만5200원, 올해 3월 24일 기준 7만3100원으로 108% 급증했다. 한화시스템도 2021년 3월 1조2000억 규모 유상증자(1만9000원)를 했고 24일 기준 3만6850원을 기록 94%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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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화 |
국내 전문가의 의견도 긍정적이다.
H증권 전문가 A는 "최근 지정학적 긴장 등으로 인해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 로켓, 레드백 장갑차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현지화 요구가 강한 유럽과 중동 시장에서 선제적 투자를 통해 장기적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이란 기대감 있다"고 평가했다.
N사 연구원은 "투자가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방위산업 부문 사업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금번 투자를 통해 방위비 인상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글로벌 방위산업 수요에 원활하게 대응하면 회사의 중장기 사업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본지와 전화 통화한 한화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유럽-중동-한국-미주를 연결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글로벌 체인을 구성하는 첫걸음이다. 방산 특성상 어느 국가라고 말 할 수는 없지만 각 지역의 생산기지가 가동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가치는 현재와는 비교도 되지 않게 높아질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채준 기자 cow75@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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