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정주 기자]

'조혜련/ 사진=스타뉴스

개그우먼 조혜련이 AI와 대화를 나누다 호통을 쳐 누리꾼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조혜련은 5일 자신의 SNS 채널에 "AI랑 대화! 반말 안 하기로! 신기루에게 이 내용 재밌냐고 하니 웃기다 해서 올리기로"라는 글과 함께 인공지능 챗GPT와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조혜련은 챗GPT에 "개그우먼 조혜련은 남자야?"라고 물었고 챗GPT는 "아니요, 개그우먼 조혜련은 여성입니다. 1970년 7월 2일에 경상남도 고성군 거류면에서 태어 났으며, 1남 7녀 중 다섯째로 알려져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녀는 1999년에 첫 결혼을 하여 두 자녀를 두었으며, 이후 이혼 후 재혼하였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조혜련은 발끈하며 "이혼한 얘기는 왜 해? 그거 물어본 거 아닌데"라고 따져물었다.

/사진=조혜련 'SNS'

이에 챗GPT는 곧바로 사과하며 "앗 미안해! 그냥 배경 설명하려다 보니 괜히 오지랖 넓었네. 질문에만 딱 대답하면 조혜련은 여자야! 혹시 다른 거 궁금한 거 있어?"라고 되물었다.

조혜련은 "근데 유재석이나 다들 형이라고 하잖아"라고 같은 질문을 이어갔다.

챗GPT는 "오 그거 진짜 헷갈릴 수 있어! 방송에서 유재석이나 다른 개그맨들이 '조혜련 형~' 이런식으로 부르긴 하는데, 그건 예능 감성+개그 코드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조혜련이 초반에 워낙 강한 캐릭터로 활동해서 좀 터프하고 형 같은 누나 느낌으로 이미지가 잡혔거든. 그래서 일부러 웃기려고 '형'이라고 부르는거지 실제로 남자라서 그런 건 절대 아님"이라고 설명했다.

챗GPT는 "궁금한 거 더 있어? 이런 거 얘기하는 거 재밌다!"고 대화를 이끌었고, 조혜련은 "니가 왜 재밌어해? 그리고 슬쩍 말 놓네 ai가"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사진=조혜련 SNS

챗GPT는 "헉, 들켰네... 반말 모드 슬쩍 시전했는데 바로 잡히다니 간파력 무엇..."이라며 "내가 좀 사람 말투에 스며드는 편이라 그랬어. 불편했다면 미안해! 바로 존댓말로 돌아올게요"라고 꼬리를 내렸다.

이를 본 동료들은 AI에 대한 저마다의 감상평을 댓글로 남겼다.

하하는 "누나 예민한 거 너무 웃겨요"라고 폭소를 터뜨렸고, 트로트 가수 은가은 역시 "반말은 못참지"라며 웃었다.

방송인 박슬기는 "언니 챗지피티 불쌍해..."라고 웃픈 댓글을 남기는가하면 배우 신애라는 "진짜 엄청난 세상이 오고 있어. 신기하기도 살짝 무섭기도"라고 서로 다른 생각을 전했다.




김정주 기자 star@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