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문완식 기자]
배우 이채민이 '겉차속따' 매력으로 여심 저격에 나섰다.
지난 11일 첫 방송된 MBC 새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연출 김지훈, 극본 성소은, 이슬, 제작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은 흑역사로 남아버린 첫 연애 이후 갑자기 다가온 매력적인 남자들과 엮이게 된 바니(노정의 분)의 남친 찾기 로맨스 작품으로, 누적 1억 7천만 조회수를 기록한 동명의 카카오 웹툰 원작 드라마다.
이채민은 극 중 못 하는 게 없는 예인대 시각디자인과 과 대표이자 겉바속촉 츤데레의 정석 황재열 역으로, 방송 전부터 풋풋한 캠퍼스 라이프를 예고했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MBC에 첫 출연하는 이채민은 보기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비주얼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20대 초반의 청춘 로맨스로 안방극장에 짜릿한 설렘을 선사했다.
1회에서 황재열은 남에 대해 수군대는 동기들에게 "앞에서도 못할 말 뒤에서도 하지 말자"라는 카리스마로 강강약약 매력을 뽐냈다. 예인대에 후광을 비추며 모델처럼 등장한 재열은 청년예술창작소 작업실 입주 신청을 위해 만든 포트폴리오가 담긴 태블릿을 들고 가다 바니와 우연찮은 사고로 태블릿이 망가지면서 첫 만남부터 악연이 시작됐다. 또한 개강 파티에서 취한 바니가 재열의 옷에 구토를 하면서 둘의 사이는 더욱 악화되고, 바니는 재열을 피해 도망치다 얼떨결에 함께 넘어지면서 본격적인 '혐관 로맨스'가 시작됐다.
2회 방송에서 바니 때문에 태블릿이 망가진 재열은 일부러 바니에게 자신의 필기를 대신 시키면서 짓궂게 행동했다. 하지만 진흙에 옷이 망가진 바니에게 옷을 벗어주고, 팔 다친 바니를 대신해 자신이 나서는 등 본격적으로 바니가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 설상가상 자신에게 태블릿 빚을 갚기 위해 태블릿 상품이 걸린 힘짱 선발대회에 나가 1등을 한 바니를 보면서 싱숭생숭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바니 때문에 헛것까지 본 재열은 결국 바니에게 "나 너 계속 봐야겠는데"라며 갑작스러운 심쿵 멘트로 앞으로의 관계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채민은 이온음료 같은 청량한 비주얼과 스트릿하면서 자유분방한 캠퍼스룩으로 '황재열'이라는 캐릭터를 100% 소화해 '만찢남'을 현실화했다. 차갑고 까칠하고 남한테 크게 관심이 없는 성격이지만 바니에게 옷을 벗어주는 행동, 팔 다친 바니를 과잉보호, 자신 때문에 힘짱 대회에 나가는 모습이 괜히 화가 나면서 역대급 심쿵 멘트까지 바니 한정 따뜻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해 과몰입을 유발했다.
문완식 기자 munwansik@mt.co.kr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