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라운드업] 라치오, AC밀란 잡고 선두권 진입 '시동'
입력 : 2012.02.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라치오가 '난적' AC 밀란에 2-0으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승점 3점을 챙겼다. 인터 밀란과 팔레르모는 난타전 끝에 4-4무승부를 기록했다. 칼리아리는 AS 로마와의 홈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우디네세는 레체를 꺾고 유벤투스전 패배를 만회했다. 나폴리와 체세나는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이탈리아 전역을 강타한 폭설 때문에 유벤투스와 파르마의 경기는 연기됐다. 볼로냐와 피오렌티나, 아탈란타와 제노아 그리고 시에나와 카타니아도 폭설과 한파 탓에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이 주의 경기: 인터 밀란 4-4 팔레르모
이탈리아 북부를 강타한 폭설 때문일까? 인테르와 팔레르모가 화끈한 골 퍼레이드를 펼친 끝에 4-4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당일 이탈리아 북부는 폭설과 한파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두 팀의 경기가 치러진 주세페 메아차 스타디움도 눈으로 가득 찼다. 눈 때문에 패스는 부정확했다. 골키퍼의 판단 미스도 잦았다. 예상대로 양 팀은 난타전을 펼쳤다. 전반 17분 선제골이 나왔다. 주인공은 팔레르모의 만토바니다. 만토바니는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반격에 나선 인테르는 5분 뒤 밀리토가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을 1-1로 마친 양 팀은 후반 골 폭죽을 터뜨렸다. 후반 7분 팔레르모의 미콜리가 2-1을 만들자 인테르는 밀리토가 연속 골을 넣으며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21분 팔레르모의 미콜리가 3-3 동점 골을 터뜨리자 3분 뒤 밀리토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감각적인 슈팅에 성공하며 4-3을 만들었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지속한 가운데 팔레르모는 후반 40분 미콜리가 4-4 동점 골을 넣었다. 결국 경기는 4-4무승부로 끝났다.

▲이 주의 팀: 라치오
라치오가 AC 밀란을 2-0으로 제압하며 선두권 진입에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라치오는 주포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결장했다. 그러나 라치오는 노장 공격수 로키를 앞세워 밀란에 승리했다. 밀란전 승리로 라치오는 5위 인테르와의 승점 차를 3점으로 벌렸다. UEFA챔피언스리그 마지노선인 3위 우디네세와의 승점 차도 2점으로 유지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라치오는 후반 21분 간판 미드필더 에르나네스가 선제골을 넣었다. 곤살레스의 패스를 받은 에르나네스는 상대 밀착 수비 사이로 감각적인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에 성공. 밀란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0분에는 룰리치의 패스를 받은 로키가 강력한 왼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2-0을 만들었다. 경기는 라치오의 2-0 승리로 끝났다.

▲이 주의 선수: 파브리치오 미콜리(팔레르모)
인터 밀란과의 원정 경기에서 미콜리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날 3골을 터뜨린 미콜리는 팔레르모 개인 통산 최다 득점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미콜리의 맹활약에 힘입은 팔레르모 역시 강호 인테르와 4-4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무득점에 그친 미콜리는 후반 7분 문전 쇄도 후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자신의 첫 골을 넣었다. 이후 팔레르모가 밀리토에 연속골을 내주며 끌려가자 미콜리는 다이빙 헤딩 슈팅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또다시 밀리토가 경기를 뒤집었지만 팔레르모에는 미콜리가 있었다. 미콜리는 후반 40분 인테르 수비진이 방심한 틈을 타 쇄도 후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4-4 동점으로 이끌었다. 32살의 노장 미콜리는 팔레르모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유벤투스 출신를 거쳐 2007년 팔레르모로 이적한 미콜리는 총 137경기에 나와 64골(39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는 카를로 라디체와 함께 팔레르모 개인 최다 득점 부문 공동 선두에 해당한다. 인테르전 후 미콜리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팔레르모의 역사에 남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1/201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1라운드 경기 결과
나폴리 0-0 체세나
칼리아리 4-2 AS 로마
우디네세 2-1 레체
라치오 2-0 AC 밀란
인터 밀란 4-4 팔레르모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