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데가르트 부상…데 헤아, 마지막 시험대 오른다
입력 : 2012.02.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최근 비판에 시달리는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2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시 한번 중요한 시험대 앞에 섰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미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골키퍼 안데르스 린데가르트가 훈련 중 발목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린데가르트는 약 4주간 팀에서 이탈하게 된다. 따라서 리그 우승을 위한 중요 경기인 첼시와 리버풀전 모두 결장한다.

린데가르트의 부상은 맨유에 있어 뼈아프다. 가용자원인 데 헤아가 언론의 집중 포화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데 헤아는 이번 시즌 ‘제2의 판 데르 사르’라 평가 받으며 영입되었지만 미숙한 공중볼 처리로 번번히 팀의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열린 리버풀과의 FA컵 32강전에선 공중볼 경합에서 힘도 못쓰고 골을 헌납하며 팀의 패배를 지켜보기만 했다.

이번 시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린데가르트와 데 헤아를 번갈아 기용했다. 긴장감을 형성하는 동시에 두 선수 모두 성장하길 기대하는 마음이었다. 대체로 중요 경기에선 데 헤아를 선발로 기용했다. 잦은 실수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믿음을 보이며 넘버 원 골키퍼로서의 마음가짐을 갖게 했다. 우승 경쟁의 가장 중요한 대목에서 라이벌과의 연전을 앞둔 데 헤아는 마지막 시험대 앞에 선 셈이다.

한편 토마스 쿠슈차크가 퍼거슨 감독의 신임을 완전히 잃음에 따라 벤 아모스가 세 번째 골키퍼 자리를 차지할 전망이다. 맨유 유스 출신의 아모스는 지난 1일 스토크 시티전에서 무실점으로 활약하며 깔끔한 데뷔전을 선보였다. 때문에 ‘데일리 미러’는 6일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펼쳐지는 첼시와 맨유의 경기에서 벤치를 지키는 골키퍼는 쿠슈차크가 아닌 아모스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외신팀 유형섭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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