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 대표팀 주장 논란, 결국 英FA 나섰다
입력 : 2012.02.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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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홍재민 기자=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존 테리(31, 첼시)의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직 유지 논쟁에 결국 잉글랜드축구협회가 직접 나섰다.

영국 공영방송 ‘BBC’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잉글랜드축구협회가 테리의 주장직 박탈 여부에 대한 논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번스타인 잉글랜드축구협회 회장은 이사진을 대상으로 테리 건에 관한 의견을 얻고 있다. 최근 들끓는 비판 여론에 잉글랜드축구협회가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테리는 지난해 10월23일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상대 흑인 수비수 안톤 퍼디낸드에게 인종차별 욕설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논란이 확대되자 경찰이 직접 개입해 수사를 벌였고, 7월 9일 첫 번째 재판이 열린다.

유로2012 대회 출전에는 문제가 없지만 주장 자격 논란이 새롭게 일어났다. 흑인 선수가 다수 포함된 대표팀을 이끌어야 할 주장으로서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특히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선수단 기강 해이가 실패 원인으로 지목되어 테리의 존재가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목소리가 크다.

만약 잉글랜드축구협회가 주장 교체를 결정하면 테리로서는 두 번이나 주장 완장을 빼앗기는 치욕을 맛보게 된다. 테리는 2010년 동료의 여자친구와 불륜관계가 공개되어 일시적으로 주장직을 박탈 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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