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홍재민 기자= 첼시의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이 ‘선배’ 주제 무리뉴를 잠재적 경쟁자로 꼽았다.

3일 코범 트레이닝 센터에서 가진 프리미어리그 기자회견에서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최근 무리뉴 감독이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오고 싶어한다는 보도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영국 스포츠 TV채널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무리뉴 급의 감독이라면 모든 구단에 매력적인 지도자다”라며 자신의 멘토이자 선배인 무리뉴 감독을 추켜세웠다.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무리뉴 감독이 FC포르투를 시작으로 첼시와 인터 밀란의 지휘봉을 잡았을 당시 보좌역을 수행했다. 뛰어난 선배의 뒤를 이어 빌라스-보아스 감독도 FC포르투에서 33세의 나이로 UEFA유로파리그를 제패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올 시즌 빌라스-보아스 감독의 첼시는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 고전하고 있다. 때맞춰 레알 마드리드에서 여론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무리뉴 감독의 프리미어리그 복귀설이 나와 호사가들의 관심을 끌었다.

자신과의 대결 구도로 몰고 가려는 언론의 움직임에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자신감을 나타내면서도 무리뉴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잃지 않았다.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지금 당장 첼시에는 감독 자리가 비어있지 않다는 게 가장 중요한 사실이다”라며 자신의 존재를 환기시켰다. 그러면서도 “만약 그가 돌아온다면 로베르토 만치니부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물론 자 자신에게도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존경심을 담은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