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바르샤바(폴란드)] 홍재민 기자= 이 대신 잇몸. 잉글랜드의 ‘난감한’ 유로2012 출발을 가리키는 말이다.
한국시간 12일 새벽 잉글랜드는 유로2012 F조 1경기를 치렀다. 상대가 난적 프랑스였지만 어쨌든 1-1로 비겨 승점(1점) 획득에 성공했다. 시종일관 프랑스의 뛰어난 개인기에 말려 고전했다. 전반 30분 세트피스 선제 헤딩골이 아니었으면 첫 경기부터 미끄러질 뻔했다. 현지 잉글랜드 팬들도 경기 결과에 만족하는 표정이었다.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 감독이 꺼내든 베스트XI은 고육지책이었다. 최전방 원톱에 대니 웰벡, 그 밑에 애슐리 영이 배치되었다. 중앙 미드필드는 스티븐 제라드와 스콧 파커가, 좌우 측면은 제임스 밀너와 함께 알렉스 옥슬레이드-채임벌린이 ‘깜짝’ 선발 출전했다. 게리 케이힐의 빈자리는 졸리안 레스콧이 메웠다. 선발명단만 봐도 호지슨 감독의 고민이 이해될 정도로 애처로웠다.
대회 개막 전 잉글랜드는 프랭크 램파드와 가레스 베리, 케이힐을 잃었다. 주포 웨인 루니는 첫 두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1, 2, 3선 골고루 커다란 이빨이 숭숭 빠진 격이다. 1.5군 전력이었다. 애당초 우승권과 거리가 먼 잉글랜드가 주전까지 잃었으니 프랑스와의 첫 경기 매치업은 악몽 그 자체였다. 포스트-지단 곤욕을 치르고 있다곤 하지만 프랑스는 여전히 잉글랜드에 한 수 앞서있는 팀이다.
잉글랜드는 경기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밀렸다. 19대3이란 처절한 슈팅 차이가 잉글랜드의 고생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잉글랜드는 수비시 미드필더들을 밑으로 내려 8명이 이중벽을 세웠다. 그 덕분에 개인기에서 앞선 프랑스의 근거리 슈팅 시도를 최소화시킬 수 있었다. 스티븐 제라드와 스콧 파커는 몸을 내던지며 투지를 쥐어짰다. 앞에 선 웰벡과 영은 경기 내내 거의 볼을 잡아보지 못했을 정도로 고립되었다.
마지막 자존심을 외치듯 잉글랜드는 전반 30분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물론 세트피스 상황이었다. 제라드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졸리안 레스콧이 머리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9분 만에 레스콧의 맨체스터 시티 동료 나스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페널티박스 선상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슛이 아슬아슬하게 골대와 조 하트(GK)의 손끝 사이로 통과했다. 위험을 직감한 제라드가 앞으로 튀어나와 몸을 던졌지만 볼은 그의 몸 아래로 지나가고 말았다. 잉글랜드 투지의 한계였다.
후반전도 프랑스가 찌르고 잉글랜드가 막았다. 프랑스는 후반전에만 무려 아홉 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나스리와 프랑크 리베리의 콤비 플레이는 손쉽게 잉글랜드의 투박한 수비망을 뚫었다. 하지만 잉글랜드 베테랑들의 정신력이 패배를 막았다. 제라드, 파커, 제임스 밀너, 애슐리 콜 등의 베테랑들은 눈물겨운 허슬 플레이로 팀 전체를 떠받들었다. 웰벡, 영, 옥슬레이드-채임벌린은 모두 함량미달이었다. 어쨌든 첫 경기를 무사히 넘겼지만 호성적에 대한 희망 찾기가 어렵다는 사실은 변함 없었다.
한국시간 12일 새벽 잉글랜드는 유로2012 F조 1경기를 치렀다. 상대가 난적 프랑스였지만 어쨌든 1-1로 비겨 승점(1점) 획득에 성공했다. 시종일관 프랑스의 뛰어난 개인기에 말려 고전했다. 전반 30분 세트피스 선제 헤딩골이 아니었으면 첫 경기부터 미끄러질 뻔했다. 현지 잉글랜드 팬들도 경기 결과에 만족하는 표정이었다.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 감독이 꺼내든 베스트XI은 고육지책이었다. 최전방 원톱에 대니 웰벡, 그 밑에 애슐리 영이 배치되었다. 중앙 미드필드는 스티븐 제라드와 스콧 파커가, 좌우 측면은 제임스 밀너와 함께 알렉스 옥슬레이드-채임벌린이 ‘깜짝’ 선발 출전했다. 게리 케이힐의 빈자리는 졸리안 레스콧이 메웠다. 선발명단만 봐도 호지슨 감독의 고민이 이해될 정도로 애처로웠다.
대회 개막 전 잉글랜드는 프랭크 램파드와 가레스 베리, 케이힐을 잃었다. 주포 웨인 루니는 첫 두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1, 2, 3선 골고루 커다란 이빨이 숭숭 빠진 격이다. 1.5군 전력이었다. 애당초 우승권과 거리가 먼 잉글랜드가 주전까지 잃었으니 프랑스와의 첫 경기 매치업은 악몽 그 자체였다. 포스트-지단 곤욕을 치르고 있다곤 하지만 프랑스는 여전히 잉글랜드에 한 수 앞서있는 팀이다.
잉글랜드는 경기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밀렸다. 19대3이란 처절한 슈팅 차이가 잉글랜드의 고생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잉글랜드는 수비시 미드필더들을 밑으로 내려 8명이 이중벽을 세웠다. 그 덕분에 개인기에서 앞선 프랑스의 근거리 슈팅 시도를 최소화시킬 수 있었다. 스티븐 제라드와 스콧 파커는 몸을 내던지며 투지를 쥐어짰다. 앞에 선 웰벡과 영은 경기 내내 거의 볼을 잡아보지 못했을 정도로 고립되었다.
마지막 자존심을 외치듯 잉글랜드는 전반 30분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물론 세트피스 상황이었다. 제라드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졸리안 레스콧이 머리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9분 만에 레스콧의 맨체스터 시티 동료 나스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페널티박스 선상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슛이 아슬아슬하게 골대와 조 하트(GK)의 손끝 사이로 통과했다. 위험을 직감한 제라드가 앞으로 튀어나와 몸을 던졌지만 볼은 그의 몸 아래로 지나가고 말았다. 잉글랜드 투지의 한계였다.
후반전도 프랑스가 찌르고 잉글랜드가 막았다. 프랑스는 후반전에만 무려 아홉 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나스리와 프랑크 리베리의 콤비 플레이는 손쉽게 잉글랜드의 투박한 수비망을 뚫었다. 하지만 잉글랜드 베테랑들의 정신력이 패배를 막았다. 제라드, 파커, 제임스 밀너, 애슐리 콜 등의 베테랑들은 눈물겨운 허슬 플레이로 팀 전체를 떠받들었다. 웰벡, 영, 옥슬레이드-채임벌린은 모두 함량미달이었다. 어쨌든 첫 경기를 무사히 넘겼지만 호성적에 대한 희망 찾기가 어렵다는 사실은 변함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