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브로츠와프시립경기장(폴란드)] 홍재민 기자= 체코가 집념의 8강행 티켓을 따냈다. 개최국 폴란드는 눈물을 흘렸다.
16일(한국시간 17일 새벽) 폴란드 브로츠와프시립경기장에서 열린 유로2012 A조 3경기에서 체코가 폴란드를 1-0으로 제압했다. 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 페트르 이라첵이 회심의 결승골을 터트렸다. 폴란드는 상대를 압도했던 전반전 수많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해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승점 3점을 보탠 체코는 6점(2승1패)으로 조 1위로 당당히 8강에 올랐다. 첫 경기에서 러시아에 4-1로 패했지만, 이후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라첵은 그리스전 선제골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으로 조국 체코의 영웅이 되었다. 체코는 유로2004 이후 8년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개최국 폴란드는 아쉬운 조별리그 탈락을 맛봐야 했다. 전반전 내내 얻었던 무수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천추의 한으로 남았다. 체코의 노련미에 말려 다급한 플레이를 연발하는 아쉬움도 남겼다. 홈 팬들의 열광적인 성원에도 불구하고 경기 운영 미숙에 발목을 잡혔다.
경기 초반부터 폴란드의 압도적 우세였다. 전반 2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다리우스 두드카가 역동적인 오버헤드킥으로 체코 골대 옆그물을 때렸다. 폴란드는 프리킥을 계속 얻었다. 전반 6분 프리킥은 루도비치 오브라니악이 직접 골문을 노렸다. 이번에도 골대를 살짝 빗겨가 옆그물에 감겼다. 전반 12분과 15분 폴란드가 연거푸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밖으로 벗어나며 기회가 무산되었다.
체코는 경기에 노련하게 반응했다. 폴란드의 거센 공격을 잘 버틴 체코는 전반 20분경 후방에서 패스를 돌리며 템포를 늦췄다. 측면 공격수들도 후방에 남아 풀백을 도왔다. 전반 막판으로 가면서 체코는 더욱 확고하게 전술을 운영했다. 볼을 따낸 후 최대한 늦게 하프라인을 넘어갔다. 코너킥도 가능한 한 짧게 연결시켜 지연작전을 폈다. 경험이 부족한 폴란드를 상대로 효과적인 전술 운영이었다. 결국 체코는 전반전을 0-0으로 끝마쳤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체코가 앞으로 나왔다. 타 구장에서 그리스가 러시아에 한 골 앞서갔기 때문이다. 골득실에서 그리스에 뒤진 체코가 8강 진출을 위해선 무조건 이겨야 하는 상황으로 급변했다. 체코가 강하게 나오자 폴란드 선수들이 흔들렸다.
체코는 집요하게 세트피스를 얻어내며 폴란드 문전을 위협했다. 후반 19분 결정적 찬스가 체코를 찾았다. 왼쪽에서 날아간 프리킥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수비수 토마스 시복이 머리에 맞혔다. 티톤의 몸에 맞고 튕겼다. 하지만 티톤이 날쌔게 공중에서 손으로 쳐내 폴란드가 위기를 넘겼다.
후반 27분 체코가 환호했다. 센터서클 부근에서 폴란드의 패스를 끊어내 곧바로 역습에 나섰다. 밀란 바로스가 아크 정면까지 몰고 들어간 뒤 왼쪽으로 돌아 들어가는 이라첵에게 패스를 내줬다. 이라첵은 수비수 한 명을 앞두고 오른발 땅볼 슛으로 결정적인 선제골을 터트렸다.
무조건 이겨야 하는 폴란드의 프란시스첵 스무다 감독은 즉시 교체 카드를 썼다. 브로젝과 미에르제프스키를 넣어 신선함을 더했다. 그러나 경기 막판까지 별다른 교체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체코의 교묘한 지연 작전에 말려 플레이가 살아나지 못했다. 실망한 폴란드 선수들은 거친 파울만 연발했다. 체코의 빌렉 감독은 교체 카드를 적절하게 쓰면서 시간을 소모했다. 결국 체코가 1-0으로 이겼다.
▲ UEFA 유로2012 A조 3차전(2012년6월16일-브로츠와프시립경기장)
체코 1 (이라첵 72’)
폴란드 0
*경고: 림베르스키, 플라실, 페카르트(이상 체코), 무라프스키, 폴란스키, 바실레프스키, 브와슈치코프스키, 페르키스(이상 폴란드)
*퇴장: -
체코 출전명단(4-2-3-1)
체흐(GK) – 림베르스키, 카들렉, 시복, 게브레 셀라시에 – 플라실, 휩스만 – 필라르(레젝 88’), 콜라르, 이라첵(라이토랄 84’) – 바로스(페카르트 90’) / 감독: 미할 빌레크
*벤치잔류: 라추브카, 드로브니(이상 GK), 수시, 후브닉, 네시드, 로시츠키, 페트젤라, 라파타, 다리다
폴란드 출전명단(4-2-3-1)
티톤(GK) – 보에니슈, 페르키스, 바실레브스키, 피스첵 – 폴란스키(그로시츠키 56’), 두드카 – 오브라니악(브로젝 73’), 무라프스키(미에르제프스키 73’) , 브와슈치코프스키 - 레반도프스키 / 감독: 프란시스첵 스무다
*벤치잔류: 슈쳉스니, 산도미에르스키(이상 GK), 보이츠코비악, 카민스키, 마츄치크, 리부스, 바브지니악, 소비엑, 볼스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16일(한국시간 17일 새벽) 폴란드 브로츠와프시립경기장에서 열린 유로2012 A조 3경기에서 체코가 폴란드를 1-0으로 제압했다. 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 페트르 이라첵이 회심의 결승골을 터트렸다. 폴란드는 상대를 압도했던 전반전 수많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해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승점 3점을 보탠 체코는 6점(2승1패)으로 조 1위로 당당히 8강에 올랐다. 첫 경기에서 러시아에 4-1로 패했지만, 이후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라첵은 그리스전 선제골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으로 조국 체코의 영웅이 되었다. 체코는 유로2004 이후 8년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개최국 폴란드는 아쉬운 조별리그 탈락을 맛봐야 했다. 전반전 내내 얻었던 무수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천추의 한으로 남았다. 체코의 노련미에 말려 다급한 플레이를 연발하는 아쉬움도 남겼다. 홈 팬들의 열광적인 성원에도 불구하고 경기 운영 미숙에 발목을 잡혔다.
경기 초반부터 폴란드의 압도적 우세였다. 전반 2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다리우스 두드카가 역동적인 오버헤드킥으로 체코 골대 옆그물을 때렸다. 폴란드는 프리킥을 계속 얻었다. 전반 6분 프리킥은 루도비치 오브라니악이 직접 골문을 노렸다. 이번에도 골대를 살짝 빗겨가 옆그물에 감겼다. 전반 12분과 15분 폴란드가 연거푸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밖으로 벗어나며 기회가 무산되었다.
체코는 경기에 노련하게 반응했다. 폴란드의 거센 공격을 잘 버틴 체코는 전반 20분경 후방에서 패스를 돌리며 템포를 늦췄다. 측면 공격수들도 후방에 남아 풀백을 도왔다. 전반 막판으로 가면서 체코는 더욱 확고하게 전술을 운영했다. 볼을 따낸 후 최대한 늦게 하프라인을 넘어갔다. 코너킥도 가능한 한 짧게 연결시켜 지연작전을 폈다. 경험이 부족한 폴란드를 상대로 효과적인 전술 운영이었다. 결국 체코는 전반전을 0-0으로 끝마쳤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체코가 앞으로 나왔다. 타 구장에서 그리스가 러시아에 한 골 앞서갔기 때문이다. 골득실에서 그리스에 뒤진 체코가 8강 진출을 위해선 무조건 이겨야 하는 상황으로 급변했다. 체코가 강하게 나오자 폴란드 선수들이 흔들렸다.
체코는 집요하게 세트피스를 얻어내며 폴란드 문전을 위협했다. 후반 19분 결정적 찬스가 체코를 찾았다. 왼쪽에서 날아간 프리킥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수비수 토마스 시복이 머리에 맞혔다. 티톤의 몸에 맞고 튕겼다. 하지만 티톤이 날쌔게 공중에서 손으로 쳐내 폴란드가 위기를 넘겼다.
후반 27분 체코가 환호했다. 센터서클 부근에서 폴란드의 패스를 끊어내 곧바로 역습에 나섰다. 밀란 바로스가 아크 정면까지 몰고 들어간 뒤 왼쪽으로 돌아 들어가는 이라첵에게 패스를 내줬다. 이라첵은 수비수 한 명을 앞두고 오른발 땅볼 슛으로 결정적인 선제골을 터트렸다.
무조건 이겨야 하는 폴란드의 프란시스첵 스무다 감독은 즉시 교체 카드를 썼다. 브로젝과 미에르제프스키를 넣어 신선함을 더했다. 그러나 경기 막판까지 별다른 교체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체코의 교묘한 지연 작전에 말려 플레이가 살아나지 못했다. 실망한 폴란드 선수들은 거친 파울만 연발했다. 체코의 빌렉 감독은 교체 카드를 적절하게 쓰면서 시간을 소모했다. 결국 체코가 1-0으로 이겼다.
▲ UEFA 유로2012 A조 3차전(2012년6월16일-브로츠와프시립경기장)
체코 1 (이라첵 72’)
폴란드 0
*경고: 림베르스키, 플라실, 페카르트(이상 체코), 무라프스키, 폴란스키, 바실레프스키, 브와슈치코프스키, 페르키스(이상 폴란드)
*퇴장: -
체코 출전명단(4-2-3-1)
체흐(GK) – 림베르스키, 카들렉, 시복, 게브레 셀라시에 – 플라실, 휩스만 – 필라르(레젝 88’), 콜라르, 이라첵(라이토랄 84’) – 바로스(페카르트 90’) / 감독: 미할 빌레크
*벤치잔류: 라추브카, 드로브니(이상 GK), 수시, 후브닉, 네시드, 로시츠키, 페트젤라, 라파타, 다리다
폴란드 출전명단(4-2-3-1)
티톤(GK) – 보에니슈, 페르키스, 바실레브스키, 피스첵 – 폴란스키(그로시츠키 56’), 두드카 – 오브라니악(브로젝 73’), 무라프스키(미에르제프스키 73’) , 브와슈치코프스키 - 레반도프스키 / 감독: 프란시스첵 스무다
*벤치잔류: 슈쳉스니, 산도미에르스키(이상 GK), 보이츠코비악, 카민스키, 마츄치크, 리부스, 바브지니악, 소비엑, 볼스키
사진=ⓒ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