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이탈리아가 아일랜드를 꺾고 역전 8강행에 성공했다. C조 3위에서 2위로 올라서며 8강 티켓을 손에 쥐는 감격을 맛봤다.
이탈리아는 19일 새벽(한국시간) 폴란드 포즈난시립경기장에서 벌어진 C조 최종전에서 아일랜드에 2-0으로 승리했다. 카사노의 선제골과 발로테리의 추가골이 터졌다. 이탈리아의 노림수가 적중한 경기였다. 2골 차 승리로 경기를 끝내고도 안심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스페인이 크로아티아를 꺾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탈리아 선수들은 뒤늦게 한데 엉겨 8강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다.
8강을 넘어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는 이탈리아는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앞서 2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조 3위로 처져있는 이탈리아가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많지 않았다. 공격적인 축구로 반드시 이기고, 또 많은 골을 넣어야 했다.
프란델리 감독은 지난 2경기와는 다소 다른 선발라인업을 들고 나섰다. 양측면 수비에 아바테와 발차레티를 투입해 안정을 기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기대했고, 수비라인에 있던 데로시를 다시 미드필드로 끌어올려 공격에 힘을 실었다. 최전방은 발로텔리 대신 디나탈레를 선발 투입해 카사노와 투톱으로 세웠다.
경기 시작과 함께 이탈리아의 공격의지가 돋보였다. 디 나탈레와 데로시, 카사노가 번갈아가면서 아일랜드 골문을 두드렸다. 자연스럽게 코너킥 등 세트피스 기회도 많이 나왔다. 피를로가 계속해서 문전으로 볼을 보냈다. 아일랜드 수비진의 집중력에 막혔지만 이탈리아 슈팅은 대부분 날카롭게 골문으로 향했다.
아일랜드도 맞받아쳤다. 이탈리아의 일방적인 공세가 될 것이라던 예상과 달리 적극적인 수비에 이은 역습으로 맞섰다. 무력하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결의가 엿보였다.
아일랜드의 투지가 빛난 것도 잠시. 반드시 승리해야했던 이탈리아가 선제골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전반 33분 카사노이 슈팅이 기븐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이어진 코너킥에서 첫 골이 나왔다. 피를로의 코너킥이 문전에 자리잡고 있던 카사노의 백헤딩슛으로 연결됐다. 볼은 골대 정면 위쪽으로 향한 뒤 골문 안으로 떨어졌다. 골라인 안에서 지키고 있던 더프가 걷어냈지만 볼은 이미 골라인을 통과한 뒤였다.
전반전이 끝난 후 양팀 슈팅수는 10-1로 기록됐다. 이탈리아가 압도한 경기였다. 유효슈팅만 자그마치 8개나 나왔다. 경기가 재개된 후반에도 이탈리아가 주도했다. 프란델리 감독은 후반 10분이 지나면서 키엘리니와 카사노를 빼고 보누치와 디아만티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디아만티는 투입되자마자 슈팅으로 상대를 위협한데 이어 후반 22분 아크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어내는 등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탈리아가 경기를 주도하면서도 추가골을 넣지 못하는 사이 아일랜드의 투지에 다시 불이 붙었다. 역습에 속도를 붙여 이탈리아를 몰아쳤다. 코너킥과 프리킥에서 연결된 슈팅이 날카롭게 이탈리아 문전으로 향했다. 이탈리아가 위기에 몰린 순간 부폰의 선방이 빛났다. 부폰은 롱의 헤딩슛을 앞서 쳐낸데 이어 후반 33분 앤드루스의 프리킥을 선방하며 위기를 넘겼다.
이탈리아는 후반 28분 디나탈레를 빼고 발로텔리를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카드를 빼들었다. 후반 막판 아일랜드 앤드루스가 경고 2회로 퇴장당하면서 더 유리한 흐름을 맞았다. 수적으로 우위를 점한 상황에서 결국 이탈리아의 노림수가 적중했다. 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에 있던 발로텔리가 오른발슛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2골 차 승리로 경기를 끝내고도 안심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스페인이 크로아티아를 꺾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비로소 승부는 완결됐다. 이탈리아 선수들은 뒤늦게 한데 엉겨 8강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다.
▲ UEFA 유로2012 C조 3차전(2012년 6월 19일-폴란드 포즈난, 시립경기장)
이탈리아 2(35' 카사노, 89' 발로텔리)
아일랜드 0
*경고: 발차레티 부폰 데로시(이상 이탈리아) 오셰이 세인트레저 앤드루스(이상 아일랜드)
*퇴장: 앤드루스(경고 2회, 아일랜드)
▲ 이탈리아 출전선수(4-3-1-2)
부폰(GK) - 아바테, 바르찰리, 키엘리니(56' 보누치), 발차레티 - 마르키시오, 피를로, 데로시 - 모타 - 디나탈레(73' 발로텔리), 카사노(62' 디아만티) /감독:프란델리
▲ 아일랜드 출전 선수(4-4-2)
기븐(GK) - 오셰이, 던, 세인트레저, 워드 - 맥기디(64' 롱), 휠런, 앤드루스, 더프 - 킨(85' 콕스), 도일(75' 월터스) /감독:트라파토니
이탈리아는 19일 새벽(한국시간) 폴란드 포즈난시립경기장에서 벌어진 C조 최종전에서 아일랜드에 2-0으로 승리했다. 카사노의 선제골과 발로테리의 추가골이 터졌다. 이탈리아의 노림수가 적중한 경기였다. 2골 차 승리로 경기를 끝내고도 안심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스페인이 크로아티아를 꺾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탈리아 선수들은 뒤늦게 한데 엉겨 8강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다.
8강을 넘어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는 이탈리아는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앞서 2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조 3위로 처져있는 이탈리아가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많지 않았다. 공격적인 축구로 반드시 이기고, 또 많은 골을 넣어야 했다.
프란델리 감독은 지난 2경기와는 다소 다른 선발라인업을 들고 나섰다. 양측면 수비에 아바테와 발차레티를 투입해 안정을 기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기대했고, 수비라인에 있던 데로시를 다시 미드필드로 끌어올려 공격에 힘을 실었다. 최전방은 발로텔리 대신 디나탈레를 선발 투입해 카사노와 투톱으로 세웠다.
경기 시작과 함께 이탈리아의 공격의지가 돋보였다. 디 나탈레와 데로시, 카사노가 번갈아가면서 아일랜드 골문을 두드렸다. 자연스럽게 코너킥 등 세트피스 기회도 많이 나왔다. 피를로가 계속해서 문전으로 볼을 보냈다. 아일랜드 수비진의 집중력에 막혔지만 이탈리아 슈팅은 대부분 날카롭게 골문으로 향했다.
아일랜드도 맞받아쳤다. 이탈리아의 일방적인 공세가 될 것이라던 예상과 달리 적극적인 수비에 이은 역습으로 맞섰다. 무력하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결의가 엿보였다.
아일랜드의 투지가 빛난 것도 잠시. 반드시 승리해야했던 이탈리아가 선제골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전반 33분 카사노이 슈팅이 기븐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이어진 코너킥에서 첫 골이 나왔다. 피를로의 코너킥이 문전에 자리잡고 있던 카사노의 백헤딩슛으로 연결됐다. 볼은 골대 정면 위쪽으로 향한 뒤 골문 안으로 떨어졌다. 골라인 안에서 지키고 있던 더프가 걷어냈지만 볼은 이미 골라인을 통과한 뒤였다.
전반전이 끝난 후 양팀 슈팅수는 10-1로 기록됐다. 이탈리아가 압도한 경기였다. 유효슈팅만 자그마치 8개나 나왔다. 경기가 재개된 후반에도 이탈리아가 주도했다. 프란델리 감독은 후반 10분이 지나면서 키엘리니와 카사노를 빼고 보누치와 디아만티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디아만티는 투입되자마자 슈팅으로 상대를 위협한데 이어 후반 22분 아크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어내는 등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탈리아가 경기를 주도하면서도 추가골을 넣지 못하는 사이 아일랜드의 투지에 다시 불이 붙었다. 역습에 속도를 붙여 이탈리아를 몰아쳤다. 코너킥과 프리킥에서 연결된 슈팅이 날카롭게 이탈리아 문전으로 향했다. 이탈리아가 위기에 몰린 순간 부폰의 선방이 빛났다. 부폰은 롱의 헤딩슛을 앞서 쳐낸데 이어 후반 33분 앤드루스의 프리킥을 선방하며 위기를 넘겼다.
이탈리아는 후반 28분 디나탈레를 빼고 발로텔리를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카드를 빼들었다. 후반 막판 아일랜드 앤드루스가 경고 2회로 퇴장당하면서 더 유리한 흐름을 맞았다. 수적으로 우위를 점한 상황에서 결국 이탈리아의 노림수가 적중했다. 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에 있던 발로텔리가 오른발슛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2골 차 승리로 경기를 끝내고도 안심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스페인이 크로아티아를 꺾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비로소 승부는 완결됐다. 이탈리아 선수들은 뒤늦게 한데 엉겨 8강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다.
▲ UEFA 유로2012 C조 3차전(2012년 6월 19일-폴란드 포즈난, 시립경기장)
이탈리아 2(35' 카사노, 89' 발로텔리)
아일랜드 0
*경고: 발차레티 부폰 데로시(이상 이탈리아) 오셰이 세인트레저 앤드루스(이상 아일랜드)
*퇴장: 앤드루스(경고 2회, 아일랜드)
▲ 이탈리아 출전선수(4-3-1-2)
부폰(GK) - 아바테, 바르찰리, 키엘리니(56' 보누치), 발차레티 - 마르키시오, 피를로, 데로시 - 모타 - 디나탈레(73' 발로텔리), 카사노(62' 디아만티) /감독:프란델리
▲ 아일랜드 출전 선수(4-4-2)
기븐(GK) - 오셰이, 던, 세인트레저, 워드 - 맥기디(64' 롱), 휠런, 앤드루스, 더프 - 킨(85' 콕스), 도일(75' 월터스) /감독:트라파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