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바르샤바(폴란드)] 홍재민 기자= 잉글랜드가 조 1위로 8강에 올라 그 동안의 수모를 깨끗이 씻어냈다. 우크라이나는 골라인 판정 실수에 울어야 했다.
19일(한국시간 20일 새벽) 우크라이나의 돈바스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2012 D조 3차전에서 잉글랜드가 우크라이나를 1-0으로 누르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후반 3분 웨인 루니가 넣은 선제골이 그대로 결승골로 굳었다. 우크라이나는 후반 17분 마르코 데비치의 슛이 골라인을 통과했지만 심판진의 오심으로 인정 받지 못해 땅을 쳐야 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승점 7점(2승1무)으로 D조를 1위로 통과했다. 개막 전까지 각종 악재가 겹쳐 조별리그 탈락 가능성까지 제기되었지만 침착하게 8강 진출에 성공하는 저력을 보였다. 유럽축구연맹(UEFA)의 징계가 풀린 루니는 자신의 첫 출전에서 결정적 공헌을 세워 존재감을 피력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승점 3점(1승2패)에 머물러 탈락해 공동개최국 폴란드와 같은 배를 타야 했다.
홈 관중의 일방적 성원에 힘입은 우크라이나가 경기 초반 잉글랜드를 압도했다. 전반 18분 예프헨 코노플리얀카가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때린 오른발 강슛이 잉글랜드 수비수 존 테리의 가슴에 맞고 튕겨 나왔다. 전반 22분에는 올레 구세프의 오른발 슛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초반 위기를 잘 넘긴 잉글랜드가 전반 20분경 반격했다. 전반 23분 스티븐 제라드의 크로스가 그대로 통과해 우크라이나 골키퍼를 위협했다. 전반 28분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애슐리 영의 왼쪽 크로스가 문전의 루니에게 정확히 배달되었다. 완벽한 득점 기회였지만 루니의 헤딩슛이 빗맞아 기회가 무산되었다.
전반 30분이 넘어가면서 경기는 정체되었다. 잉글랜드가 느린 템포로 운영했다. 우크라이나는 철저히 역습을 노렸지만 마지막 패스가 연결되지 못했다. 전반 43분 야르몰렌코가 개인기로 잉글랜드 페널티박스 안을 유린했다. 아쉽게도 마지막 순간에 수비에 걸려 코너킥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후반 3분 잉글랜드가 행운을 잡았다. 제라드의 오른쪽 크로스가 우크라이나 수비수 두 명의 몸을 스친 뒤 골키퍼의 손까지 통과했다. 반대편 문전에 있던 루니의 머리로 연결되어 잉글랜드가 선제 득점을 뽑아냈다. 루니는 유럽축구연맹(UEFA)의 징계 해제 첫 경기에서 골을 터트리는 공헌을 세웠다. 잉글랜드는 본 대회 3경기 연속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우크라이나의 공세로 전환되었다. 하지만 잉글랜드가 더 편했다. 동점골을 위해 전진한 우크라이나의 뒤쪽에 공간이 생기기 때문이다. 잉글랜드는 볼을 잡는 즉시 빠르게 역습으로 전환했다. 우크라이나는 잉글랜드의 역습에 대비하면서 공격하느라 진을 빼야 했다.
우크라이나는 후반 16분과 17분 연속으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얻었다. 먼저 야르몰렌코의 왼쪽 크로스가 시발점이었다. 골문 바로 앞에 있던 아르템 밀레프스키의 머리에 정확히 연결되었다. 방향만 바꿔 놓으면 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야속하게도 헤딩슛은 크로스바를 넘기고 말았다.
두 번째 기회는 오심에 도둑 맞았다. 역습 상황에서 마르코 데비치가 페널티박스 안 정면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슛을 때렸다. 하트(GK)의 몸에 맞고 굴절된 볼은 골문을 향해 들어갔다. 하지만 테리가 몸을 날려 걷어냈다. 심판진은 골인을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느린 그림 확인 결과 데비치의 슛은 명백하게 골라인을 넘어간 것으로 판명되었다. 우크라이나 선수들과 벤치가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잉글랜드의 로이 호지슨 감독은 후반 25분 제임스 밀너를 대신해 스웨덴전 영웅 시오 월컷을 투입했다. 우크라이나의 올레흐 블로힌 감독도 ‘국민 영웅’ 안드리 셰브첸코를 교체 투입시켰다. 경기 종료가 다가오자 블로힌 감독은 보단 부츠코와 세르히 나자렌코를 모두 투입시켜 총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잉글랜드의 끈질긴 수비 벽을 결국 넘지 못했다. 잉글랜드가 1-0으로 승리하며 조 1위 8강행을 확정했다. 우크라이나는 조별리그 탈락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 UEFA 유로 2012 D조 3차전(2012년6월19일-우크라이나 도네츠크, 돈바스 아레나)
잉글랜드 1 (루니 48’)
우크라이나 0
*경고: 제라드, 콜(이상 잉글랜드), 티모츄크, 라키츠키(이상 우크라이나)
*퇴장: -
잉글랜드 출전명단(4-3-3)
하트(GK) – 콜, 레스콧, 테리, 존슨 – 영, 파커, 제라드, 밀너(월컷 70’) – 루니(옥슬레이드-채임벌린 87’) – 웰벡(캐롤 82’) / 감독: 로이 호지슨
*벤치잔류: 그린, 버트랜드(이상 GK), 켈리, 헨더슨, 베인스, 존스, 자기엘카, 다우닝, 디포
우크라이나 출전명단(4-2-3-1)
피야토프(GK) – 세인, 라키츠키, 카체리디, 구세프 – 코노플리얀카, 티모츄크, 가르마시(나자렌코 78’), 야르몰렌코 – 밀레프스키(부츠코 77’), 데비치(셰브첸코 70’) / 감독: 올레흐 블로힌
*벤치잔류: 코발, 고랴이노프(이상 GK), 쿠체르, 알리예프, 보로닌, 셰브츄크, 로탄, 셀레즈뇨프, 미칼릭
19일(한국시간 20일 새벽) 우크라이나의 돈바스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2012 D조 3차전에서 잉글랜드가 우크라이나를 1-0으로 누르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후반 3분 웨인 루니가 넣은 선제골이 그대로 결승골로 굳었다. 우크라이나는 후반 17분 마르코 데비치의 슛이 골라인을 통과했지만 심판진의 오심으로 인정 받지 못해 땅을 쳐야 했다.
홈 관중의 일방적 성원에 힘입은 우크라이나가 경기 초반 잉글랜드를 압도했다. 전반 18분 예프헨 코노플리얀카가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때린 오른발 강슛이 잉글랜드 수비수 존 테리의 가슴에 맞고 튕겨 나왔다. 전반 22분에는 올레 구세프의 오른발 슛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초반 위기를 잘 넘긴 잉글랜드가 전반 20분경 반격했다. 전반 23분 스티븐 제라드의 크로스가 그대로 통과해 우크라이나 골키퍼를 위협했다. 전반 28분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애슐리 영의 왼쪽 크로스가 문전의 루니에게 정확히 배달되었다. 완벽한 득점 기회였지만 루니의 헤딩슛이 빗맞아 기회가 무산되었다.
전반 30분이 넘어가면서 경기는 정체되었다. 잉글랜드가 느린 템포로 운영했다. 우크라이나는 철저히 역습을 노렸지만 마지막 패스가 연결되지 못했다. 전반 43분 야르몰렌코가 개인기로 잉글랜드 페널티박스 안을 유린했다. 아쉽게도 마지막 순간에 수비에 걸려 코너킥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후반 3분 잉글랜드가 행운을 잡았다. 제라드의 오른쪽 크로스가 우크라이나 수비수 두 명의 몸을 스친 뒤 골키퍼의 손까지 통과했다. 반대편 문전에 있던 루니의 머리로 연결되어 잉글랜드가 선제 득점을 뽑아냈다. 루니는 유럽축구연맹(UEFA)의 징계 해제 첫 경기에서 골을 터트리는 공헌을 세웠다. 잉글랜드는 본 대회 3경기 연속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우크라이나의 공세로 전환되었다. 하지만 잉글랜드가 더 편했다. 동점골을 위해 전진한 우크라이나의 뒤쪽에 공간이 생기기 때문이다. 잉글랜드는 볼을 잡는 즉시 빠르게 역습으로 전환했다. 우크라이나는 잉글랜드의 역습에 대비하면서 공격하느라 진을 빼야 했다.
우크라이나는 후반 16분과 17분 연속으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얻었다. 먼저 야르몰렌코의 왼쪽 크로스가 시발점이었다. 골문 바로 앞에 있던 아르템 밀레프스키의 머리에 정확히 연결되었다. 방향만 바꿔 놓으면 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야속하게도 헤딩슛은 크로스바를 넘기고 말았다.
두 번째 기회는 오심에 도둑 맞았다. 역습 상황에서 마르코 데비치가 페널티박스 안 정면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슛을 때렸다. 하트(GK)의 몸에 맞고 굴절된 볼은 골문을 향해 들어갔다. 하지만 테리가 몸을 날려 걷어냈다. 심판진은 골인을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느린 그림 확인 결과 데비치의 슛은 명백하게 골라인을 넘어간 것으로 판명되었다. 우크라이나 선수들과 벤치가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잉글랜드의 로이 호지슨 감독은 후반 25분 제임스 밀너를 대신해 스웨덴전 영웅 시오 월컷을 투입했다. 우크라이나의 올레흐 블로힌 감독도 ‘국민 영웅’ 안드리 셰브첸코를 교체 투입시켰다. 경기 종료가 다가오자 블로힌 감독은 보단 부츠코와 세르히 나자렌코를 모두 투입시켜 총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잉글랜드의 끈질긴 수비 벽을 결국 넘지 못했다. 잉글랜드가 1-0으로 승리하며 조 1위 8강행을 확정했다. 우크라이나는 조별리그 탈락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 UEFA 유로 2012 D조 3차전(2012년6월19일-우크라이나 도네츠크, 돈바스 아레나)
잉글랜드 1 (루니 48’)
우크라이나 0
*경고: 제라드, 콜(이상 잉글랜드), 티모츄크, 라키츠키(이상 우크라이나)
*퇴장: -
잉글랜드 출전명단(4-3-3)
하트(GK) – 콜, 레스콧, 테리, 존슨 – 영, 파커, 제라드, 밀너(월컷 70’) – 루니(옥슬레이드-채임벌린 87’) – 웰벡(캐롤 82’) / 감독: 로이 호지슨
*벤치잔류: 그린, 버트랜드(이상 GK), 켈리, 헨더슨, 베인스, 존스, 자기엘카, 다우닝, 디포
우크라이나 출전명단(4-2-3-1)
피야토프(GK) – 세인, 라키츠키, 카체리디, 구세프 – 코노플리얀카, 티모츄크, 가르마시(나자렌코 78’), 야르몰렌코 – 밀레프스키(부츠코 77’), 데비치(셰브첸코 70’) / 감독: 올레흐 블로힌
*벤치잔류: 코발, 고랴이노프(이상 GK), 쿠체르, 알리예프, 보로닌, 셰브츄크, 로탄, 셀레즈뇨프, 미칼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