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바르샤바(폴란드)] 홍재민 기자= 주인공은 원래 가장 마지막 장면에 등장한다. 외모는 주인공급이 아니지만 웨인 루니(26)의 능력과 존재감만큼은 ‘특A급’이다.
잉글랜드는 한국시간 20일 새벽 열린 유로2012 D조 3차전에서 개최국 우크라이나를 1-0으로 제압했다. 대회 개막 전까지 온갖 악재가 겹쳤지만 당당히 조 1위로 토너먼트 단계에 올랐다. ‘당연히’ 결승골의 임자는 루니였다. 후반 3분 루니는 상대 수비수들을 연거푸 스치고 날아온 볼을 머리로 골문 안에 집어넣었다. 8강행 헤딩골이었다.
알다시피 루니는 이날이 본 대회 첫 출전이었다. 지난해 루니는 몬테네그로와의 유럽 지역예선전에서 거친 반칙으로 퇴장 당했다. 유럽축구연맹(UEFA)는 3경기 출전정지를 내렸다. 잉글랜드축구협회와 루니가 UEFA 본부로 달려가 읍소한 끝에 겨우 징계 수위를 2경기로 낮췄다. 하지만 조별리그 마지막에나 출전할 수 있는 탓에 잉글랜드 국내에선 ‘루니 무용론’까지 거론되기까지 했다.
하지만 로이 호지슨 감독은 주저 없이 루니를 선발했다. 자국 최고 스타플레이어를 그냥 내버려둘 수가 없었던 것이다. 루니는 프랑스와 스웨덴전을 모두 관중석에서 지켜봐야 했다. 다행히 동료들은 1승1무로 잘 막아줬다. 그리고 드디어 운명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맞이했다. 상대는 너무나 부담스러운 공동개최국 우크라이나였다. 루니로서는 반드시 결과를 남겨야 하는 경기였다.
전반 45분간 루니는 실망스러웠다. 실전 감각이 떨어진 탓에 실수가 눈에 띄었다. 위치 선정이 나빴다. 어이없는 볼 컨트롤 실수도 저질렀다. 전반 28분 장면은 긴 탄식을 자아냈다. 왼쪽에서 애슐리 영이 올려준 크로스가 문전에 있던 루니에게 정확히 연결되었다. 수비수의 방해도 없이 루니는 ‘연습 헤딩’ 기회가 생겼다. 그러나 루니는 머리를 볼에 정확히 맞히지 못했다. 볼은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가고 말았다. 다들 고개를 떨궜다.
불안감과 초조함이 뒤섞인 상태에서 후반전이 시작되었다. 초반 루니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던 후반 3분 스티븐 제라드가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운 좋게도 크로스는 우크라이나 수비수 두 명을 스치며 살짝 굴절되었다. 우크라이나 골키퍼가 반응하지 못한 채 볼이 뒤로 빠졌다. 바로 그 자리에 루니가 있었다. 그리고 간단히 머리로 밀어 넣었다. 그렇게 넓은 운동장에 바로 그곳에 다름아닌 ‘주인공’ 루니가 있었던 것이다.
잉글랜드는 한국시간 20일 새벽 열린 유로2012 D조 3차전에서 개최국 우크라이나를 1-0으로 제압했다. 대회 개막 전까지 온갖 악재가 겹쳤지만 당당히 조 1위로 토너먼트 단계에 올랐다. ‘당연히’ 결승골의 임자는 루니였다. 후반 3분 루니는 상대 수비수들을 연거푸 스치고 날아온 볼을 머리로 골문 안에 집어넣었다. 8강행 헤딩골이었다.
알다시피 루니는 이날이 본 대회 첫 출전이었다. 지난해 루니는 몬테네그로와의 유럽 지역예선전에서 거친 반칙으로 퇴장 당했다. 유럽축구연맹(UEFA)는 3경기 출전정지를 내렸다. 잉글랜드축구협회와 루니가 UEFA 본부로 달려가 읍소한 끝에 겨우 징계 수위를 2경기로 낮췄다. 하지만 조별리그 마지막에나 출전할 수 있는 탓에 잉글랜드 국내에선 ‘루니 무용론’까지 거론되기까지 했다.
하지만 로이 호지슨 감독은 주저 없이 루니를 선발했다. 자국 최고 스타플레이어를 그냥 내버려둘 수가 없었던 것이다. 루니는 프랑스와 스웨덴전을 모두 관중석에서 지켜봐야 했다. 다행히 동료들은 1승1무로 잘 막아줬다. 그리고 드디어 운명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맞이했다. 상대는 너무나 부담스러운 공동개최국 우크라이나였다. 루니로서는 반드시 결과를 남겨야 하는 경기였다.
전반 45분간 루니는 실망스러웠다. 실전 감각이 떨어진 탓에 실수가 눈에 띄었다. 위치 선정이 나빴다. 어이없는 볼 컨트롤 실수도 저질렀다. 전반 28분 장면은 긴 탄식을 자아냈다. 왼쪽에서 애슐리 영이 올려준 크로스가 문전에 있던 루니에게 정확히 연결되었다. 수비수의 방해도 없이 루니는 ‘연습 헤딩’ 기회가 생겼다. 그러나 루니는 머리를 볼에 정확히 맞히지 못했다. 볼은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가고 말았다. 다들 고개를 떨궜다.
불안감과 초조함이 뒤섞인 상태에서 후반전이 시작되었다. 초반 루니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던 후반 3분 스티븐 제라드가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운 좋게도 크로스는 우크라이나 수비수 두 명을 스치며 살짝 굴절되었다. 우크라이나 골키퍼가 반응하지 못한 채 볼이 뒤로 빠졌다. 바로 그 자리에 루니가 있었다. 그리고 간단히 머리로 밀어 넣었다. 그렇게 넓은 운동장에 바로 그곳에 다름아닌 ‘주인공’ 루니가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