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조별리그 종료로 한 숨 돌린 유로2012가 열기를 재점화한다. 이제부터는 진검승부다. 경쟁력 있는 8개 팀의 희비가 단판으로 엇갈린다.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단 한번의 기회를 살릴 수 있는 해결사의 존재감도 부각된다. 팀의 명운을 쥐고 있는 스타들의 전쟁이 2라운드에 돌입한다.
‘명불허전’ 이니에스타-루니
조별리그를 치른 16개 팀 중 최고의 경쟁력을 보여준 팀은 역시나 스페인이었다. 유로2008 우승 이후 일관되게 매혹적이면서도 강한 축구를 유지하고 있는 스페인은 최정방에서부터 골문 앞에 이르기까지 ‘스타’가 아닌 선수가 없다. 그럼에도 굳이 한 명을 꼽아야 한다면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다.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르는 동안 득점은 없었지만 팀에 미치는 영향력은 가장 컸다. 상대의 압박을 뚫는 기술과 볼을 빼내고 지켜낸 뒤 골문 앞까지 보내는 창의적인 플레이로 스페인의 강세를 주도했던 선수다.
스페인에 이니에스타가 있다면 잉글랜드에는 웨인 루니(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있다.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결장했던 루니는 팀의 8강행이 걸려있던 3차전에 출장해 후반 3분 스티븐 제라드(리버풀)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운이 따른 골이었지만, 그 운마저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위치 선정과 기회 포착 능력, 마지막에 결정지을 수 있는 힘을 보여줬다. 스타는 팀이 골을 필요로 할 때 반드시 해결해주는 능력을 갖고 있다. 루니가 입증했다.
‘화룡점정’ 호날두-토레스-발로텔리
득점 활약을 통해 논란을 종식시킨 스타들도 제2라운드를 기다리고 있다. 포르투갈의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슈퍼스타다. 유독 대표팀에서의 활약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조별리그 1, 2차전에서는 파괴력있는 움직임을 보이고서도 골이 없다는 이유로 상반된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네덜란드와의 3차전에서 상대를 농락하고 2골이나 뽑아내며 모든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페인의 토레스(첼시)도 자신감을 회복했다. 조별리그 아일랜드전에서 2골을 기록했다. 2010남아공월드컵과 유로2012예선에서의 잇단 부진을 씻어내는 골이었다. 토레스는 이번 대회에서 스페인 ‘제로톱 전술’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자원이다. 끊임없는 움직임과 짧은 패스로 무장한 스페인의 주전술은 스트라이커를 쓰지 않는 것이다. 역설적으로 토레스가 뛸 때 상대 의표를 찌를 수 있다. 스페인을 상대하는 팀은 제로톱 전술과 스트라이커가 뛰는 경우에 모두 대비해야 하니 당황할 수 밖에 없다. 토레스가 득점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틈을 노린 것이었다. 토너먼트에서 그 위력이 배가될 수 밖에 없다.
‘악동’ 발로텔리(맨체스터 시티)도 중요한 순간에 제 몫을 했다. 번뜩이는 재능과 기량을 가진 반면 경험 미숙이라는 약점을 안고 있었던 그는 조별리그 1, 2차전을 통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여러 번 놓쳤다. 계륵에 가까운 이미지로 전락했다. 그러나 3차전에서 교체투입된 뒤 자신에게 찾아온 단 한 번의 기회를 감각적인 오버헤드킥을 연결하며 팀의 8강행 발판을 마련했다. 큰 무대에서의 성공경험이 필요했던 그에게 자신감을 심어준 경기였다. 조별리그를 치르는 동안 빈곤한 득점력으로 고민했던 이탈리아도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득점왕’ 시동 건 고메스
독일의 새로운 ‘폭격기’ 마리오 고메스(바이에른 뮌헨)는 3골을 기록하며 유력한 득점왕 후보로 떠올랐다. 경쟁자들이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나란히 3골을 기록했던 러시아의 자고에프와 크로아티아의 만주키치는 조별리그 종료와 함께 귀국 길에 올랐다. 팀이 토너먼트에서 연전연승한다면 고메스가 득점할 확률도 높아질 수 밖에 없다. 고메스는 2선 공격수들과의 활발한 연계 플레이와 깔끔한 마무리 능력으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머리와 발을 모두 쓰는 슈팅 기술, 수비를 무너뜨리는 침투 능력, 슈팅 타이밍과 정확도에서 고루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공격수다. 그리스와의 8강전은 득점왕레이스에서 선두 체제를 공고히 할 수 있는 첫 무대가 될 전망이다.
‘명불허전’ 이니에스타-루니
조별리그를 치른 16개 팀 중 최고의 경쟁력을 보여준 팀은 역시나 스페인이었다. 유로2008 우승 이후 일관되게 매혹적이면서도 강한 축구를 유지하고 있는 스페인은 최정방에서부터 골문 앞에 이르기까지 ‘스타’가 아닌 선수가 없다. 그럼에도 굳이 한 명을 꼽아야 한다면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다.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르는 동안 득점은 없었지만 팀에 미치는 영향력은 가장 컸다. 상대의 압박을 뚫는 기술과 볼을 빼내고 지켜낸 뒤 골문 앞까지 보내는 창의적인 플레이로 스페인의 강세를 주도했던 선수다.
스페인에 이니에스타가 있다면 잉글랜드에는 웨인 루니(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있다.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결장했던 루니는 팀의 8강행이 걸려있던 3차전에 출장해 후반 3분 스티븐 제라드(리버풀)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운이 따른 골이었지만, 그 운마저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위치 선정과 기회 포착 능력, 마지막에 결정지을 수 있는 힘을 보여줬다. 스타는 팀이 골을 필요로 할 때 반드시 해결해주는 능력을 갖고 있다. 루니가 입증했다.
‘화룡점정’ 호날두-토레스-발로텔리
득점 활약을 통해 논란을 종식시킨 스타들도 제2라운드를 기다리고 있다. 포르투갈의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슈퍼스타다. 유독 대표팀에서의 활약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조별리그 1, 2차전에서는 파괴력있는 움직임을 보이고서도 골이 없다는 이유로 상반된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네덜란드와의 3차전에서 상대를 농락하고 2골이나 뽑아내며 모든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페인의 토레스(첼시)도 자신감을 회복했다. 조별리그 아일랜드전에서 2골을 기록했다. 2010남아공월드컵과 유로2012예선에서의 잇단 부진을 씻어내는 골이었다. 토레스는 이번 대회에서 스페인 ‘제로톱 전술’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자원이다. 끊임없는 움직임과 짧은 패스로 무장한 스페인의 주전술은 스트라이커를 쓰지 않는 것이다. 역설적으로 토레스가 뛸 때 상대 의표를 찌를 수 있다. 스페인을 상대하는 팀은 제로톱 전술과 스트라이커가 뛰는 경우에 모두 대비해야 하니 당황할 수 밖에 없다. 토레스가 득점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틈을 노린 것이었다. 토너먼트에서 그 위력이 배가될 수 밖에 없다.
‘악동’ 발로텔리(맨체스터 시티)도 중요한 순간에 제 몫을 했다. 번뜩이는 재능과 기량을 가진 반면 경험 미숙이라는 약점을 안고 있었던 그는 조별리그 1, 2차전을 통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여러 번 놓쳤다. 계륵에 가까운 이미지로 전락했다. 그러나 3차전에서 교체투입된 뒤 자신에게 찾아온 단 한 번의 기회를 감각적인 오버헤드킥을 연결하며 팀의 8강행 발판을 마련했다. 큰 무대에서의 성공경험이 필요했던 그에게 자신감을 심어준 경기였다. 조별리그를 치르는 동안 빈곤한 득점력으로 고민했던 이탈리아도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득점왕’ 시동 건 고메스
독일의 새로운 ‘폭격기’ 마리오 고메스(바이에른 뮌헨)는 3골을 기록하며 유력한 득점왕 후보로 떠올랐다. 경쟁자들이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나란히 3골을 기록했던 러시아의 자고에프와 크로아티아의 만주키치는 조별리그 종료와 함께 귀국 길에 올랐다. 팀이 토너먼트에서 연전연승한다면 고메스가 득점할 확률도 높아질 수 밖에 없다. 고메스는 2선 공격수들과의 활발한 연계 플레이와 깔끔한 마무리 능력으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머리와 발을 모두 쓰는 슈팅 기술, 수비를 무너뜨리는 침투 능력, 슈팅 타이밍과 정확도에서 고루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공격수다. 그리스와의 8강전은 득점왕레이스에서 선두 체제를 공고히 할 수 있는 첫 무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