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감독, “호날두도 정해진 전술대로 움직일 뿐”
입력 : 2012.06.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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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바르샤바국립경기장(폴란드)] 홍재민 기자= 포르투갈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개인 플레이 지적을 거부했다.

한국시간 22일 새벽 열린 유로2012 8강전에서 포르투갈은 체코를 1-0으로 꺾고 준결승전에 선착했다. ‘슈퍼스타’ 호날두가 결승골을 터트렸다. 21개의 팀 슈팅 중 호날두 혼자 9개를 시도했을 정도로 의존도가 높았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호날두를 팀 안으로 집어넣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서 벤투 감독은 “그라운드 위에서는 각자의 역할이 정해져 있다. 호날두도 그 전술에 따를 뿐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시작한 호날두는 경기 중 계속 포지션을 옮겨 다녔다. 호날두의 넓은 활동 영역 탓에 정작 최전방 스트라이커의 존재가 무의미해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호날두는 페널티박스 부근에서의 능력이 대단하다. 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노력한 결과다”라며 ‘호날두의 팀’이란 시선을 거부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일고 있는 호날두의 ‘원맨 팀’이란 비판을 의식한 듯 호날두에 대한 말을 최대한 아끼는 모습이었다. 한 기자가 호날두의 몸값을 언급하자 벤투 감독은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그런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겠다”며 발끈하기도 했다.

상대팀 체코에 대해선 “수비적으로 나오리라 예상했다. 전술적으로 노력했지만 우리가 끝까지 경기를 장악했다”라며 결과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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