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4강, ‘어? 2002년 한국과 붙었던 팀이네?’
입력 : 2012.06.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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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홍재민 기자= 유럽 축구 4강이 확정되었다. 모두 한국과 구면이다.

한국시간 25일 새벽 이탈리아가 승리함으로써 유로2012 준결승 진출국 4개팀이 모두 확정되었다. 포르투갈과 스페인(28일 새벽) 그리고 독일과 이탈리아(29일 새벽)가 각각 결승전 진출을 놓고 겨룬다.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 10주년이 되는 해에 공교롭게도 당시 한국이 상대했던 4개 팀이 나란히 준결승전에 진출해 흥미롭다.

포르투갈은 당시 한국과 D조 3차전(2002.06.14)을 치렀다. 황금세대가 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포르투갈은 한국에 0-1로 패해 조별리그 탈락 수모를 당했다. 현재 유로2012에서 포르투갈을 이끌고 있는 파울루 벤투 감독은 당시 한국전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당시 간판스타 루이스 피구는 유로2012 8강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헤딩 결승골에 환호하는 모습이 TV카메라에 포착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탈리아는 한국의 16강전(2002.06.18) 상대였다. 크리스티안 비에리와 설기현이 각각 한 골씩 넣어 돌입한 연장전에서 안정환의 골든골로 한국이 2-1로 승리했다. 당시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했던 지안루이지 부폰이 지금까지 건재하다. 부폰은 유로2012 8강전 승부차기에서 ‘강심장’ 방어로 잉글랜드의 꿈을 꺾었다. 지오바니 트라파토니 당시 이탈리아 감독은 이번 유로2012에서 아일랜드 대표팀을 이끄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무적함대’ 스페인은 한국과 8강전(2002.06.22)에서 만났다. 당시 두 팀은 0-0 연장혈투 후 승부차기에서 한국이 5-3으로 이겼다. 현재 유로2012 대표팀의 핵심 멤버 차비 에르난데스는 당시 경기에서 연장전 교체투입되어 승부차기를 성공시켰다. 희대의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도 여전히 스페인 골문을 단단히 걸어 잠그고 있다.

2002년 당시 한국의 ‘붉은’ 질주를 멈춰 세웠던 팀은 독일이었다. 2002 월드컵 준결승전(2002.06.25)에서 독일은 개최국 한국을 1-0으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유로2012 8강전에서 골을 터트린 미로슬라프 클로제는 당시 한국전에서 선발 출전해 70분간 뛰었다. 당시에도 클로제는 폴란드 출신 독일 대표선수라는 배경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유로2012 준결승 및 결승 대진(한국시각 기준)
- 준결승 1경기: 포르투갈 vs 스페인 (6월 28일 03:45)
- 준결승 2경기: 독일 vs 이탈리아 (6월 29일 03:45)
- 결승전: 1경기 승자 vs 2경기 승자 (7월 2일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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