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인내심이 맨유 성장 원동력''
입력 : 2013.02.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인내심이 맨유 성장 원동력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어린 선수들 육성 비결로 인내심을 꼽았다. 어린 선수에 대한 꾸준한 관찰과 관심이 이들을 좋은 선수로 성장시켰다는 이야기다.

퍼거슨 감독은 15일 캐링턴 클럽 하우스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맨유 선수 육성 비결을 공개했다. 예상대로 인내심이었다. 꾸준한 관심과 믿음이 맨유의 어린 선수들 성장을 도왔다는 견해다.

구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퍼거슨 감독은 “우리는 늘 어린 선수들에게 인내심을 갖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인내심을 보여줘야 한다. 재능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면 기다릴 준비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선수로는 톰 클레버리를 꼽았다. 맨유 유소년팀 출신인 클레버리는 임대 생활을 전전했지만 지난 시즌부터 맨유 붙박이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퍼거슨 감독은 “우리는 클레버리를 기다려줬다. 4개의 클럽에 임대 보냈지만 클레버리는 성장했다. 현재 그는 우리 팀의 핵심 플레이어 중 하나다”고 밝혔다.

퍼거슨 감독은 어린 선수에 대한 남다른 안목을 지녔다.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과 함께 유망주 길들이기에 도가 텄다는 평을 얻고 있다. 1999년에는 맨유 유소년팀 출신인 데이비드 베컴과 라이언 긱스 그리고 폴 스콜스와 게리 네빌을 이끌고 잉글랜드 클럽 사상 최초로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긱스와 스콜스는 20년이란 세월 동안 맨유 중원을 책임지고 있다.

퍼거슨 감독의 어린 선수 사랑은 여전하다. 세대교체를 진행 중인 맨유는 다비드 데 헤아와 하파에우 다 시우바 그리고 톰 클레버리와 대니 웰벡 등 어린 선수 위주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이들 모두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며 퍼거슨 감독 기대치에 부응하고 있다.

당장의 결과물보다는 꾸준한 관찰과 관심이 선수들 성장을 이끈 것이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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