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스타] ‘12km 뛴’ 뮐러, 런던 함락의 폭탄
입력 : 2013.02.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팀 바이에른 뮌헨이 아스널을 완파하며 12년 만의 잉글랜드 원정 승리이자 런던 원정 첫 승을 거뒀다. 바이에른의 측면 공격수 토마스 뮐러는 런던 함락의 주역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바이에른은 20일 새벽(한국시간) 아스널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바이에른은 2주 뒤 열릴 2차전에서 0-2로 패해도 8강에 오를 만큼 절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이 됐다.

경기 전 바이에른이 아스널에 낙승할 것으로 생각한 이는 별로 없었다. 물론 아스널의 최근 팀 성적이나 경기력은 나빴지만 유능한 선수들이 많고 홈 경기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뚜껑을 열자 경기는 바이에른의 우세였고, 승리였다. 뮐러라는 폭탄이 아스널을 무너뜨리는데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뮐러는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공격을 지원하는 임무를 맡았다. 전반 7분 토니 크로스의 선제골은 뮐러의 완벽한 역할 수행에서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정확한 패스로 득점을 도왔다. 그리고 전반 21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재빨리 아스널 문전을 파고들어 결승골을 뽑아냈다.

뮐러가 전반전에만 1골 1도움을 올리자 바이에른은 여유 있는 경기 운영을 할 수 있었다.

공격포인트에서만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다. 풀타임을 소화한 뮐러는 12.336km를 뛰었다. 이날 양팀 선수들 중 12km 이상 뛴 선수는 바이에른의 뮐러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12.799km) 둘 뿐이었다. 아스널 선수들 중에서는 아무도 12km를 뛰지 못했다.

그만큼 엄청난 활동량으로 아스널 수비를 괴롭혔다는 뜻이다.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아스널의 왼쪽을 흔들었고 효과적인 공격을 펼칠 수 있었다. 아스널은 측면 수비에 급급한 나머지 원활한 움직임을 할 수 없었다. 뮐러의 측면 지배가 승패의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뮐러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7경기에 나서 4골 1도움을 올렸다. 엄청난 활동량과 정확한 슈팅, 패스로 전차군단의 확실한 공격 자원으로 활약 중이다. 8강행이 결정될 2차전에서도 뮐러가 바이에른에 승리를 안길 지 주목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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