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베 역전 투런’ 다저스, 애틀랜타 꺾고 챔피언십 진출
입력 : 2013.10.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LA 다저스가 후안 유리베의 역전 투런에 힘입어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를 승리로 장식했다.

8일(한국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다저스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은 다저스가 4-3으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8회 말 유리베의 역전 투런 홈런으로 챔피언십시리즈 직행을 결정지었다. 3일 만에 나온 클레이튼 커쇼는 6이닝 무자책으로 호투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다저스는 칼 크로포드의 연타석 홈런으로 초반 분위기를 가져갔다. 크로포드는 1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애틀랜타 선발 프레디 가르시아의 5구째 스플리터(80마일)을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취 솔로 홈런을 작렬시켰다. 크로포드는 3회 말 1사 후 가르시아의 6구째 싱커(85마일)을 잡아 당겨 연타석 홈런을 완성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실책에 울었다. 4회 초 선두타자 프레디 프리먼이 중전 안타로 출루 한 뒤 후속타자 에반 개티스를 1루수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실책으로 내보내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커쇼의 폭투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크리스 존슨의 적시타가 터져 나왔다.

이어 안드렐튼 시몬스가 3루 땅볼을 만들어 병살타로 이닝이 종료되는 듯 했다. 하지만 3루수 후안 유리베의 공을 받은 2루수 마크 엘리스가 1루로 뿌린 송구가 어긋나면서 3루 주자 개티스에 홈을 허용했다. 송구 실책이 동점을 만든 것.

팽팽하던 균형은 커쇼가 마운드를 내려오자마자 깨졌다. 커쇼와 교체되어 마운드를 이어 받은 로날도 벨리사리오는 1사 후 크리스 존슨에게 3루타를 맞았다.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의 실책성 플레이가 아쉬웠다. 이후 다저스는 대타 호세 콘스탄자에게 적시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유리베가 8회 말 사고를 쳤다. 유리베는 선두 타자 푸이그가 2루타로 출루한 뒤 데이빗 카펜터가 던진 5구째 높은 슬라이더(84마일) 실투를 놓치지 않고 역전 투런으로 연결했다.

이후 마무리 켄리 젠슨이 9회 초를 깔끔하게 막으면서 경기를 매조졌다.

3일 만에 등판한 커쇼는 6이닝 3피안타 6삼진 2실점(무자책점)으로 자신의 소임을 다했다. 애틀랜타 선발 프레디 가르시아는 다저스 강타선은 6이닝 동안 8피안타 2실점(2자책점)으로 막았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승리투수는 브라이언 윌슨이, 패전투수는 역전 홈런을 허용한 데이빗 카펜터가 됐다.

다저스 타선은 크로포드가 3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유리베가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애틀랜타 타선은 존슨이 3안타로 홀로 분전했다.

다저스는 10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경기에서 이긴 팀과 12일 챔피언십시리즈 첫 경기를 가진다.

한편, 다저스 감독 돈 매팅리의 3선발 신임이 굳건한 류현진은 15일 등판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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