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투 웨인라이트, ‘명품 커브’로 챔피언십 티켓 따내
입력 : 2013.10.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꺾고 챔피언십시리즈 티켓을 따냈다. 1등 공신은 완투승을 따낸 에이스 아담 웨인라이트(32)였다. 웨인라이트의 위력적인 커브에 피츠버그 타선은 탈락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0일(한국시간) 뉴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디비전시리즈 최종전에서 6-1로 승리했다. 에이스 웨인라이트가 1차전에 이어 최종전에 등판하며 9이닝 8피안타 1실점 6삼진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피츠버그 타선은 1차전 때 당한 커브에 또 다시 눈 뜨고 당했다. 그 만큼 웨인라이트의 커브는 강력했다.

이날 웨인라이트가 피츠버그 타선에게 빼앗은 6개의 삼진의 결정구는 모두 커브였다.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웨인라이트의 커브에 타자들은 속수무책이었다.

웨인라이트는 1회 초부터 스탈링 마르테와 앤드류 매커친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마르테에게는 4구째 커브(78마일), 매커친에게는 5구째 커브(78마일)를 던져 각각 루킹 삼진과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3회, 5회, 7회, 9회 삼진도 모두 결정구가 커브였다. 특히 페드로 알바레즈는 웨인라이트의 커브레 두 번이나 삼진을 당했다.

웨인라이트의 커브는 위기 상황에서 더 빛이 났다.

2회 초 선두타자 말론 버드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웨인라이트는 후속타자 알바레즈를 2루수 직선타로 아웃시켰다. 거기에 1루로 미처 귀루하지 못한 타자주자 버드까지 잡아내며 루 상의 주자를 일소했다. 이번에도 알바레즈에게 던진 결정구는 커브(78마일)였다.

피츠버그는 이미 4일 1차전에서도 웨인라이트에게 철저히 당했다. 피츠버그 주장인 매커친은 1차전이 끝난 후 “우리는 웨인라이트의 커브에 당했다”고 말할 정도로 이미 매서운 커브 맛을 봤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대비가 부족해서인지 가장 중요한 최종전에서도 웨인라이트의 커브에 무릎을 꿇었다. 웨인라이트는 이 경기에서 7이닝 1실점에 9개 삼진을 잡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 세인트루이스는 12일부터 LA 다저스와 격돌하게 된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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