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반지의 제왕’ 도전, 4팀으로 압축
입력 : 2013.10.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2013 메이저리그 우승 반지의 주인을 가리는 4강 대진이 완성됐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막차로 합류했다. 이제 대망의 월드시리즈 우승은 4팀에서 결정하게 됐다.

디트로이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승리했다. LA 다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이어 마지막으로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했다.

양대 리그의 4팀은 각각 7전 4선승제의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를 통해 월드시리즈 진출을 다툰다. 내셔널리그는 LA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 아메리칸리그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디트로이트가 붙는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는 12일, 아메리칸리그는 13일에 그 막을 올린다.

류현진(26)의 LA 다저스는 올 해 92승 7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차지했다. 디비전 시리즈에서는 96승 66패로 동부지구 1위를 기록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3승 1패로 눌렀다.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 리키 놀라스코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리그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가장 최근 우승은 1988년이다. 2008년과 2009년에는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게 2년 연속 무릎을 꿇었다.

세인트루이스는 97승 65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 내셔널리그 전체 승률 1위를 달성했다. 와일드카드전에서 추신수의 신시내티 레즈를 누르고 올라온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디비전 시리즈를 펼쳤다. 5차전 혈투 끝에 ‘19승 투수’ 아담 웨인라이트의 역투에 힘입어 3승 2패로 승리했다. 월드시리즈 11회 우승(메이저리그 전체 2위, 내셔널리그 1위)에 빛나는 전통의 명문 팀이다. 2011년 월드시리즈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를 4승 3패로 물리치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97승 65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아메리칸리그 전체 승률 1위를 기록했다. 디비전 시리즈에서는 와일드카드전을 뚫고 올라온 템파베이 레이스를 3승 1패로 물리쳤다. ‘밤비노의 저주’로 유명한 팀이다. 1920년 전설적인 홈런 타자 베이브 루스를 뉴욕 양키스에 현금 트레이드 시킨 사건에서 비롯됐다. 1918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86년간 우승이 없었다. 2004년이 되어서야 세인트루이스를 꺾고 우승 반지를 품으며 저주를 풀었다. 2007년에도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콜로라도 로키스에 4전 전승하며 우승했다.

디트로이트는 93승 69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를 한 팀이다. 디비전 시리즈에서 서부지구 1위팀 오클랜드(96승 66패)를 3승 2패로 꺾었다. 현존 최고의 타자 미구엘 카브레라와 21승(3패)투수 막스 슈어져가 버티고 있는 투타의 조화가 완벽한 팀이다. 카브레라는 올 시즌 타율 0.348로 3년 연속 타격왕에 등극했다. 2006년과 2012년에는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지만 각각 세인트루이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넘지 못하며 고배를 마셨다. 마지막 우승은 1984년이다.

그래픽=김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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