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결승홈런’ ALCS 보스턴 1-0 승리
입력 : 2013.10.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마이크 나폴리(31‧보스턴 레드삭스)가 솔로 홈런으로 팀에 귀중한 1승을 선물했다. 1패로 시작한 시리즈는 이제 2승 1패가 됐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16일(한국시간)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보스턴은 나폴리의 7회 초 솔로 결승 홈런으로 팽팽한 투수전 끝에 승리했다. 상대 홈에서 승리한 보스턴은 시리즈의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나폴리는 이번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단 한 개의 안타도 때리지 못했다. 1차전 3타수 무안타 1볼넷 3삼진, 2차전 1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모든 아웃 카운트를 삼진으로 기록하며 부진했다. 디비전시리즈까지 포함하면 5경기 연속 무안타였다.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2루타를 기록한 후 안타 소식이 없었다.

이날도 마찬가지로 2번째 타석까지 무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다. 2회 초 첫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선발 저스틴 벌렌더의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 초엔 선두타자로 나서 이번엔 벌렌더의 96마일짜리 빠른 직구에 방망이를 돌렸다.

결국 일을 냈다. 양 팀이 득점 없이 팽팽히 맞선 7회 초 나폴리의 타구가 좌중간을 넘겼다. 나폴리는 앞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던 96마일짜리 빠른 공을 통타해 경기 통틀어 유일한 점수를 만들었다. 5경기 연속 무안타의 설움을 씻어내는 한 방이었다.

보스턴은 이후 크레익 브레슬러가 ⅔이닝 무실점, 타자와 준이치가 ⅓이닝 무실점 그리고 마무리 우에하라 고지가 1⅓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선발로 나선 존 래키는 6⅔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삼진은 8개나 빼앗았다. 반면에 디트로이트 에이스 벌렌더는 8이닝 동안 4피안타 10탈삼진을 기록하며 괴력투를 선보였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편 양 팀은 17일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을 갖는다. 보스턴은 제이크 피비를, 디트로이트는 덕 피스터를 각각 선발로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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