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켈리 공략 열쇠는 곤잘레스-푼토
입력 : 2013.10.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LA 다저스에 비상이 걸렸다. 헨리 라미레즈가 부상으로 5차전 출전이 불투명한 가운데 세인트루이스 선발 조 켈리 공략 특명이 아드리안 곤잘레스와 닉 푼토에게 내려졌다.

16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는 세인트루이스가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세인트루이스는 1승만 더하면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반면에 다저스는 1패만해도 탈락하는 벼랑 끝에 몰렸다.

다저스 앞길을 가로막기 위해 5차전 세인트루이스 선발로 나설 투수는 1차전에도 등판했던 켈리. 켈리는 1차전에서 6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다저스 주전 유격수 라미레즈 몸통에 사구를 던지며 비난을 면치 못했다. 중심타선으로 활약한 라미레즈는 켈리의 사구를 맞고 갈비뼈에 실금이 갔다.

다저스는 라미레즈의 부상으로 타선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안드레 이디어마저 부상으로 제 역할을 못하는 가운데 켈리 공략 특명은 곤잘레스와 푼토에게 내려졌다.

곤잘레스는 시즌 내내 3,4번 타순에서 활약했다. 특히 클러치 능력이 뛰어난 곤잘레스는 올 시즌 팀 내에서 유일하게 100타점을 달성했다. 곤잘레스는 이번 챔피언십에서는 타율 0.231(13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통산 성적은 켈리에게 강하다. 곤잘레스는 켈리에게 타율 0.571(7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그 중 2루타, 홈런이 각각 1개다. 이번 챔피언십 1차전에서도 켈리를 상대로 2타수 1안타 2볼넷을 얻어냈다.

푼토는 라미레즈가 나서지 못할 경우 유격수로 대신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푼토는 올 시즌 타율 0.255(294타수 75안타) 2홈런 21타점을 기록했지만 켈리 상대로는 무려 8할(5타수 4안타)이다. 이번 챔피언십에서도 5타수 2안타로 좋은 느낌을 이어가고 있는 푼토가 ‘켈리 킬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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