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민 투런’ 두산, 한화에 5-2 승리
입력 : 2014.03.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유희관의 호투와 고영민의 2점포를 앞세운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를 물리쳤다.

두산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투, 타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5-2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유희관은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2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고영민은 2점 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 선발 송창현은 5이닝 2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두산은 1회 말, 한화 수비진의 실책을 틈타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민병헌이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쳤지만 한화 유격수 송광민의 송구가 높았다. 이어 정수빈이 기습번트를 한화는 이번에도 송구 실책을 범했다. 송창현이 1루에 송구한 공이 뒤로 빠져 우익수에게까지 흘렀다. 그 틈에 민병헌은 3루까지 갔고, 정수빈은 2루에서 아웃됐다. 계속되는 1사 3루에서 김현수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간단하게 1점을 뽑았다.

이후 두산은 송창현의 호투에 막혀 4회까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1회 1사 후부터 4회 공격이 끝날 때까지 등장한 12타자 중 11타자가 범타로 물러났다.

두산은 5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장민석이 1루 방면 깊은 내야 안타로 출루하며 실마리를 잡았다. 이어 나온 고영민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포를 쐈다. 2볼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한복판에 몰린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겼다.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 홈런으로 두산은 3-0으로 앞서나갔다. 두산은 8회에도 2점을 보태며 승부를 굳혔다.

한화는 9회초, 두산의 마무리 이용찬을 상대로 2점을 뽑아내며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두산 선발 유희관은 6이닝 동안 101구를 던지며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틀어막았다. 5회를 제외한 모든 이닝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7회부터는 오현택, 홍상삼, 이용찬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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