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우 신부 善終...빈민운동 헌신
입력 : 2014.06.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파란눈의 신부’로 유명한 빈민운동의 대부 정일우(사진) 신부가 2일 저녁 지병으로 선종했다. 향년 79세.

아일랜드계 미국인인 정 신부는 1960년 9월 예수회 신학생 신분으로 한국에 온 뒤 서강대 설립 주역인 고(故) 바실 프라이스 신부의 제자로 청계천과 양평동 판자촌에서 빈민들을 도왔다. 상계동과 목동 등지에서 철거민의 자립을 위해 ‘복음자리 딸기잼’을 만들었다.

1986년에는 고(故) 제정구 전 의원과 함께 막사이사이상을 공동수상했다. 98년 한국 국적을 얻은 뒤 충북 괴산에서 농촌공동체 운동을 해 왔다.

예수회 한국관구는 “평생을 통해 이웃을 위한 봉사와 사랑을 실천하시고 하느님의 품에 안긴 정 신부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빈소는 성모병원, 장례미사는 4일 오전 8시30분 예수회센터 3층 성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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