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이상화(27)가 마침내 피지 못했던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이상화는 2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6 ⅔ 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올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 피칭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팀의 7-6 승리를 이끌며 시즌 2승(1패)과 함께 팀의 4연패를 끊어내는 중요한 역할까지도 담당했다.
올 시즌 전만 하더라도 이상화는 유망주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경남고 출신인 그는 2007년 롯데에 1차 지명을 받을 만큼 큰 기대를 모았지만, 2009년이 돼서야 1군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때 이상화는 3경기(16 ⅓ 이닝)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2009년 10월에는 재활과 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익근무요원으로 입대하게 된다.
이후 이상화를 보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상화는 군 문제를 해결한 뒤, 2012시즌 6월 20일 SK전에서 약 3년 마에 선발투수로 1군 복귀전을 치른다. 하지만 3 ⅓ 이닝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채 패전투수가 됐고, 결국 이 경기는 이상화의 2012년 처음이자 마지막 1군 등판이 됐다. 그래도 유망주로서의 이상화에 대한 기대는 컸다.
하지만 이상화는 2013년 12경기(25 ⅓ 이닝)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4.97로 그저 그런 모습을 보여줬고, 지난해엔 10경기(27이닝)에 나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9.33의 초라한 성적만 남긴 채 1군과 2군을 오가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이후 절치부심한 이상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이종운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그리고 어느새 롯데의 5선발 자원으로 낙점까지 받았다. 사실 기대보다는 우려가 컸다. 앞선 시즌들의 성적이 전체적으로 좋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랬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롯데가 선발진이 부실하다'는 우려스러운 반응도 일었다.
그러나 이상화는 자신을 둘러싼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꿔가고 있다.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던 잠실 LG전(4월 1일)에서는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5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리고 대구 삼성전(4월 8일)에서는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5 ⅔ 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좋은 투구내용을 보여줬다.
두 번의 등판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이상화는 마침내 지난 15일 사직 NC전에서 5 ⅔ 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하는데 성공했다. 표본이 3경기에 불과했지만, 이상화는 짜임새 있는 타선을 갖춘 LG, 삼성, NC를 연이어 상대하며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22일 KIA전. 이상화는 전날 4연패를 끊고 기세를 올렸던 KIA를 상대로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와 본인의 시즌 2승, 팀의 4연패 탈출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아직 잠재력이 모두 만개했다고 보기엔 어렵다. 풀타임 선발로 시즌을 치러본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롯데 입단 이후 수술과 부진 등의 시련을 겪고 마침내 꽃을 피우기 시작한 이상화가 보여줄 앞으로의 활약에 많은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머니투데이 광주=국재환 기자
이상화는 2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6 ⅔ 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올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 피칭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팀의 7-6 승리를 이끌며 시즌 2승(1패)과 함께 팀의 4연패를 끊어내는 중요한 역할까지도 담당했다.
올 시즌 전만 하더라도 이상화는 유망주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경남고 출신인 그는 2007년 롯데에 1차 지명을 받을 만큼 큰 기대를 모았지만, 2009년이 돼서야 1군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때 이상화는 3경기(16 ⅓ 이닝)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2009년 10월에는 재활과 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익근무요원으로 입대하게 된다.
이후 이상화를 보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상화는 군 문제를 해결한 뒤, 2012시즌 6월 20일 SK전에서 약 3년 마에 선발투수로 1군 복귀전을 치른다. 하지만 3 ⅓ 이닝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채 패전투수가 됐고, 결국 이 경기는 이상화의 2012년 처음이자 마지막 1군 등판이 됐다. 그래도 유망주로서의 이상화에 대한 기대는 컸다.
하지만 이상화는 2013년 12경기(25 ⅓ 이닝)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4.97로 그저 그런 모습을 보여줬고, 지난해엔 10경기(27이닝)에 나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9.33의 초라한 성적만 남긴 채 1군과 2군을 오가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이후 절치부심한 이상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이종운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그리고 어느새 롯데의 5선발 자원으로 낙점까지 받았다. 사실 기대보다는 우려가 컸다. 앞선 시즌들의 성적이 전체적으로 좋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랬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롯데가 선발진이 부실하다'는 우려스러운 반응도 일었다.
그러나 이상화는 자신을 둘러싼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꿔가고 있다.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던 잠실 LG전(4월 1일)에서는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5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리고 대구 삼성전(4월 8일)에서는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5 ⅔ 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좋은 투구내용을 보여줬다.
두 번의 등판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이상화는 마침내 지난 15일 사직 NC전에서 5 ⅔ 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하는데 성공했다. 표본이 3경기에 불과했지만, 이상화는 짜임새 있는 타선을 갖춘 LG, 삼성, NC를 연이어 상대하며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22일 KIA전. 이상화는 전날 4연패를 끊고 기세를 올렸던 KIA를 상대로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와 본인의 시즌 2승, 팀의 4연패 탈출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아직 잠재력이 모두 만개했다고 보기엔 어렵다. 풀타임 선발로 시즌을 치러본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롯데 입단 이후 수술과 부진 등의 시련을 겪고 마침내 꽃을 피우기 시작한 이상화가 보여줄 앞으로의 활약에 많은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머니투데이 광주=국재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