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KIA 타이거즈를 잡고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2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주중 2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캡틴' 최준석의 만루포와 선발 이상화의 호투를 앞세워 7-6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4연패를 탈출했고, 시즌 10승 고지(10승 9패)를 점령했다.
타선에서는 4번 타자 최준석의 활약이 돋보였다. 전날(21일) 경기에서 희생번트를 대며 논란의 중심에 섰던 최준석은 이날 팀이 1-0으로 앞선 3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KIA 선발 필림 험버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비거리 110m)을 작렬시키며 4타수 1안타(1홈런) 4타점을 기록, 팀 공격을 이끌었다.
선발 이상화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앞선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 중이었던 이상화는 이날 6 ⅔ 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KIA 타선을 묶었다. 또한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와 함께 시즌 2승을 달성하는데도 성공했다.
기선제압은 롯데의 몫이었다. 롯데는 2회초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민호가 험버를 상대로 선제 좌월 솔로 홈런(비거리 125m)을 때려내며 1-0으로 앞서갔다.
이어 이상화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가운데, 롯데는 3회초 공격에서 김문호의 2루타, 아두치와 황재균의 볼넷 등을 통해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아냈다. 그리고 최준석이 2볼 상황에서 험버의 140km짜리 커터를 밀어 때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5-0으로 앞선 가운데, 이상화는 3회말 KIA에 1점을 내줬다. 하지만 롯데는 5-1로 앞선 5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오승택의 안타와 아두치의 볼넷, 그리고 손아섭의 중견수 플라이 아웃 이후 터진 황재균의 2타점 우중간 2루타를 통해 스코어를 7-1로 만들어냈다. 결국 KIA 선발 험버는 5회가 끝난 뒤 홍건희로 교체되고 말았다.
이후 롯데 선발 이상화는 6회를 실점 없이 막아냈고,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김다원에 2루타를 허용한 뒤 이홍구와 최용규를 범타로 돌려세우며 임무를 마쳤다. 비록 이어 등판한 이명우가 안타 1개와 폭투를 범해 1점을 내줘야 했지만, 김성배가 올라 급한 불을 끄며 더 이상의 실점은 내주지 않는데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롯데는 8회 1사까지 김성배를 투입해 막았고, 이어 등판한 좌완불펜요원 심규범이 최희섭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위기가 찾아왔다.
롯데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심규범을 내리고 홍성민을 투입했다. 하지만 홍성민은 이범호와 김다원에 연속안타를 맞았고, 이홍구에 2타점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2점을 내줬다. 설상가상으로 후속타자 최용규에 1타점 좌전적시타까지 내줘 7-5로 추격을 허용해야 했다.
롯데는 순식간에 3점을 내준 홍성민을 내리고 김승회를 마운드에 올렸다. 다행히 김승회는 폭투 하나를 범했지만, 김호령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불을 끄는데 성공했다.
7-5로 앞선 9회말. 8회 2사부터 마운드에 오른 김승회는 선두타자 강한울을 좌익수 뜬공으로 잘 처리한 뒤 필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고 1사 2루의 위기에 놓였다. 홈런 한 방이면 동점까지도 내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일단 김승회는 나지완을 우익수 뜬공으로 잘 처리했다. 그러나 최희섭에 1타점 중전적시타를 내주며 7-6까지 추격을 허용해야했다.
이어진 2사 1루. 김승회는 대타 박기남을 2루 방면 땅볼로 잘 유도했지만, 이 타구를 2루수 정훈이 놓치는 바람에 2사 1, 2루의 위기를 맞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김다원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2사 만루 상황까지 가게 됐다.
하지만 김승회는 마지막 위기 상황에서 차일목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KIA 선발 험버는 이날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5탈삼진 7실점의 부진한 투구내용을 보여줬고, 시즌 첫 패를 떠안게 됐다. KIA 역시 이날 패배로 전날 승리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고, 9승 10패로 다시 한 번 승률이 5할 아래로 내려가게 됐다.
머니투데이 광주=국재환 기자
롯데는 2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주중 2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캡틴' 최준석의 만루포와 선발 이상화의 호투를 앞세워 7-6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4연패를 탈출했고, 시즌 10승 고지(10승 9패)를 점령했다.
타선에서는 4번 타자 최준석의 활약이 돋보였다. 전날(21일) 경기에서 희생번트를 대며 논란의 중심에 섰던 최준석은 이날 팀이 1-0으로 앞선 3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KIA 선발 필림 험버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비거리 110m)을 작렬시키며 4타수 1안타(1홈런) 4타점을 기록, 팀 공격을 이끌었다.
선발 이상화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앞선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 중이었던 이상화는 이날 6 ⅔ 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KIA 타선을 묶었다. 또한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와 함께 시즌 2승을 달성하는데도 성공했다.
기선제압은 롯데의 몫이었다. 롯데는 2회초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민호가 험버를 상대로 선제 좌월 솔로 홈런(비거리 125m)을 때려내며 1-0으로 앞서갔다.
이어 이상화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가운데, 롯데는 3회초 공격에서 김문호의 2루타, 아두치와 황재균의 볼넷 등을 통해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아냈다. 그리고 최준석이 2볼 상황에서 험버의 140km짜리 커터를 밀어 때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5-0으로 앞선 가운데, 이상화는 3회말 KIA에 1점을 내줬다. 하지만 롯데는 5-1로 앞선 5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오승택의 안타와 아두치의 볼넷, 그리고 손아섭의 중견수 플라이 아웃 이후 터진 황재균의 2타점 우중간 2루타를 통해 스코어를 7-1로 만들어냈다. 결국 KIA 선발 험버는 5회가 끝난 뒤 홍건희로 교체되고 말았다.
이후 롯데 선발 이상화는 6회를 실점 없이 막아냈고,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김다원에 2루타를 허용한 뒤 이홍구와 최용규를 범타로 돌려세우며 임무를 마쳤다. 비록 이어 등판한 이명우가 안타 1개와 폭투를 범해 1점을 내줘야 했지만, 김성배가 올라 급한 불을 끄며 더 이상의 실점은 내주지 않는데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롯데는 8회 1사까지 김성배를 투입해 막았고, 이어 등판한 좌완불펜요원 심규범이 최희섭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위기가 찾아왔다.
롯데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심규범을 내리고 홍성민을 투입했다. 하지만 홍성민은 이범호와 김다원에 연속안타를 맞았고, 이홍구에 2타점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2점을 내줬다. 설상가상으로 후속타자 최용규에 1타점 좌전적시타까지 내줘 7-5로 추격을 허용해야 했다.
롯데는 순식간에 3점을 내준 홍성민을 내리고 김승회를 마운드에 올렸다. 다행히 김승회는 폭투 하나를 범했지만, 김호령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불을 끄는데 성공했다.
7-5로 앞선 9회말. 8회 2사부터 마운드에 오른 김승회는 선두타자 강한울을 좌익수 뜬공으로 잘 처리한 뒤 필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고 1사 2루의 위기에 놓였다. 홈런 한 방이면 동점까지도 내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일단 김승회는 나지완을 우익수 뜬공으로 잘 처리했다. 그러나 최희섭에 1타점 중전적시타를 내주며 7-6까지 추격을 허용해야했다.
이어진 2사 1루. 김승회는 대타 박기남을 2루 방면 땅볼로 잘 유도했지만, 이 타구를 2루수 정훈이 놓치는 바람에 2사 1, 2루의 위기를 맞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김다원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2사 만루 상황까지 가게 됐다.
하지만 김승회는 마지막 위기 상황에서 차일목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KIA 선발 험버는 이날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5탈삼진 7실점의 부진한 투구내용을 보여줬고, 시즌 첫 패를 떠안게 됐다. KIA 역시 이날 패배로 전날 승리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고, 9승 10패로 다시 한 번 승률이 5할 아래로 내려가게 됐다.
머니투데이 광주=국재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