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잠실학생체=김지현 기자]
인천 전자랜드 선수들. /사진=KBL 제공 |
인천 전자랜드가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끈질긴 모습을 보이면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SK와의 경기서 67-61로 승리를 거뒀다. SK의 거센 반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경기 전 유도훈 감독은 "허버트 힐이 들어온 뒤 경기력을 보면 좋아지고 있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확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승부처에서 득점을 올려줘야 한다"고 걱정했다.
하지만 이날 전자랜드는 달랐다. 승부처에서 지난 경기들보다 더 좋아진 집중력을 선보이면서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1쿼터 사이먼을 막지 못하면서 10-15로 뒤졌지만 2쿼터부터 반격에 나섰다. 힐이 골밑에서 중심을 잡아줬고 정영삼이 고비 때마다 정확한 슛을 성공시켰다. 특히 정영삼은 2쿼터 종료 직전 3점슛을 성공시켰고 덕분에 전자랜드는 33-33 동점으로 후반전을 맞이할 수 있었다.
3쿼터 접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았다. 사이먼과 콘리가 골밑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면서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을 올렸다. SK의 속공에 흔들리는 듯 했지만 이때 함준후가 활약하기 시작했다. 정확한 중거리슛을 성공시켰고 50-47로 쫓기는 상황에서 SK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3점슛을 터트렸고 전자랜드는 앞서갈 수 있었다.
승부처인 4쿼터. SK의 반격이 거셌지만 전자랜드는 침착했다. 김선형에게 3점슛을 내주면서 55-57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때 정영삼이 해결사로 나섰다. 정영삼은 뱅크슛으로 동점을 만든 뒤 스틸에 이은 속공 공격을 성공시켰다. 더불어 상대 반칙까지 이끌어내면서 순식간에 5점을 추가했다. 여기에 정효근까지 골밑에서 득점을 보탰다.
4쿼터 막판 사이먼을 앞세운 SK의 반격으로 1점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힐과 함준후가 득점을 올리면서 중심을 잡아줬다. 승부처서 집중력을 잃지 않은 전자랜드는 연패 탈출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잠실학생체=김지현 기자 xnom0415@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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