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 경기…롯데, 키움에 1-14로 완패
입력 : 2019.07.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척] 김현세 인턴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키움 히어로즈에게 제대로 압도당했다.

롯데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1-14로 크게 졌다. 이날 선발로 나선 장시환이 1, 2회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면서 경기 초반 승기를 넘겨줬고, 타선에서 공격 활로를 찾는 데 애를 먹었다.

선발투수 장시환은 4이닝 9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10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6월 월간 5경기에서 29⅓이닝 동안 3승 1패 평균자책점 1.53으로 ‘에이스 모드’를 보인 때와 정반대의 투구 내용이었다.

장시환은 1회부터 버거운 모습을 보였다. 1회 1사 1∙2루에서 박병호에게 3구째 시속 136㎞ 슬라이더를 공략당하면서 좌월 스리런포를 허용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승리의 추가 크게 기울었다.

이어 2회에는 키움에 빅이닝을 내줬다. 장시환은 해당 이닝 무려 6실점 하면서 크게 흔들렸다. 2회 1사 후 장영석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준 데서부터 위기가 시작됐다. 곧바로 이지영, 이정후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1실점 했다. 이후 김하성 타석 때 비디오 판독도 실시됐지만, 이마저도 장시환을 외면했다. 장시환은 추가로 5실점 하면서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타선에서도 좀처럼 풀리지 않는 모습이 많았다. 2회에는 2사 만루 찬스도 있었다. 그러나 신본기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흐름을 잇지 못했다. 이어진 3회 2사 2루에서는 이대호가 보기 드문 3루타까지 쳐내면서 1점 올렸지만, 제이콥 윌슨이 땅볼을 치면서 또 한 번 맥을 끊었다.

공격 활로는 그 이후로도 내내 뚫릴 줄 몰랐다. 5, 6회에는 누상에 주자가 출루하면 곧바로 병살타가 터져 나오면서 답답함이 이어졌다. 그러다 7회 어렵사리 찾아온 2사 1∙3루 기회에서도 손아섭이 투수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키는 데 그쳤다.

선발 장시환이 5회를 버티지 못하고 내려갔고, 롯데 벤치는 홍성민과 차재용을 차례로 올렸다. 5회 무사 1루에서 바통을 이어받은 홍성민은 마운드에 오르자 마자 장영석, 이지영에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어 김하성 타석 때 폭투도 나오는 등 크게 흔들렸다. 홍성민도 1이닝 3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차재용 역시 3이닝 1실점 하면서 이날 롯데 마운드에 오른 투수 셋 모두 실점을 남겼다.

롯데는 이날 패배로 지난 2일 SK전부터 4연패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사진=뉴스1

오늘 많이 본 뉴스